자유
영리한두더지
천안까지 지하철 연결되면 사실상 수도권이다
처음 이사 결심했을 때는 너무 먼 거 아닐까 싶어 밤잠을 좀 설쳤어요. 막상 와서 살아보니 아침마다 지하철역 걸어가는 길이 참 정겹고 예쁘네요. 그 기분 좋은 에너지가 하루 시작을 완전히 바꿔놓았습니다. 충남이라곤 해도 전철 1호선이 집 앞까지 닿으니까 서울 가는 게 일도 아니더라고요. 그 편리함이 생활 전반에 스며드니 심리적 거리감이 싹 사라졌어요. 주변 지인들도 지하철 노선도에 표시된 걸 보더니 여긴 그냥 수도권이라고 불러요. 저도 처음엔 행정구역 따지면서 망설였는데 지금 생각하면 참 부질없는 걱정이었죠. 어제 퇴근길에 갑자기 비가 와서 신발이 좀 젖긴 했지만 동네 단골 카페에서 쉬니까 금방 회복되더군요. 결국 법적인 주소지보다 지하철 노선도가 그려주는 연결성이 진짜 수도권의 범위를 정하는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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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2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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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임정건
1호선 타고 서울 진입하는 시간 직접 겪어보면 수도권 소리 안 나옵니다. 왕복 4시간 길바닥에 버리다 보면 병나요.
- 이빈혁
천안은 지하철 없어도 일자리가 많아서 자체적으로 돌아가는 도시죠. 수도권에 굳이 편입 안 되어도 충분히 매력 있는 곳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