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
김가루
3개월 전

지친 하루 끝에 서로 건네는 응원

오늘도 현장 다니고 매물 보느라 다들 고생 많으셨습니다. 저도 예전에 5억 8천에 잡은 신축을 4년 넘게 쥐고 있다가 결국 4억 중반에 던졌던 기억이 문득 나네요. 그때는 그게 세상 전부인 줄 알고 밤잠 설쳐가며 자책만 했거든요. 사실 지금 생각해보면 돈보다 내 멘탈이 무너지는 게 더 큰 손실이었던 것 같아요. 아까 퇴근길에 비가 살짝 오던데 갑자기 그때 비 맞으며 임장하던 생각이 났습니다. 아, 그때가 여름이었나 가을이었나 정확히 기억은 안 나지만 참 막막했죠. 이게 뭐라고 그렇게 스스로를 괴롭혔나 싶기도 하고요. 결국 버티는 사람이 이기는 거라지만 그 과정이 참 외롭고 힘듭니다. 오늘 하루도 버텨낸 나 자신한테 인색하게 굴지 않으려고요. 다들 따뜻한 물로 씻고 푹 쉬면서 내일을 다시 준비합시다. 저도 오늘은 맥주 한 캔 마시고 일찍 누워보려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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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10개

  • 날랜수달
    2개월 전

    공감되네요. 저도 7억에 물린 거 생각하면 지금도 아찔합니다. 글 읽으니 마음이 좀 편해지네요.

  • 조성재
    2개월 전

    이런 감성글 쓴다고 시세가 오르나요. 냉정하게 현실을 봐야지, 위로만 받는다고 해결될 문제는 아니라고 봅니다.

  • 안타까운벌새
    2개월 전

    비 오니까 괜히 더 센치해지는 밤이네요. 오늘 다들 수고하셨습니다.

  • 짙은물개
    2개월 전

    실패해본 사람만 아는 그 묵직한 마음이 느껴지네요. 저도 작년에 비슷한 경험이 있어서 남 일 같지가 않습니다. 그래도 다시 일어서야죠.

  • 박나원
    2개월 전

    지금 가격대면 서울 10억 언저리 보시는 분들이 제일 피 마를 텐데, 다들 멘탈 관리 잘하셨으면 좋겠네요.

  • 조강서
    2개월 전

    맥주 한 캔 좋죠. 저도 오늘은 편의점 들러서 가야겠네요.

  • 성실한꿀벌
    2개월 전

    근데 손절하신 그 단지, 지금은 혹시 다시 올랐나요? 그게 더 배 아플 것 같은데.

  • 박용인
    2개월 전

    위로 감사합니다. 오늘 계약 하나 파기돼서 진짜 우울했는데, 덕분에 기운 차리고 갑니다.

  • 박석건
    2개월 전

    부동산이 인생의 전부는 아니더라고요. 건강 잃으면 다 소용없습니다.

  • 김은하
    2개월 전

    내일은 또 내일의 해가 뜨겠죠. 다들 굿밤 되시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