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
김은성

지적 수준 높은 거주지 데이터 이면의 현실

요즘 이 지역 독서율이나 도서관 이용률이 전국 압도적 1위라는 지표가 자주 보이네요. 실제로 주말에 집 근처 도서관 가보면 앉을 자리가 없을 정도로 사람으로 꽉 차긴 합니다. 다만 이게 정말 책을 사랑하는 문화 때문인지는 의문이 들어요. 공공기관 종사자들이 많다 보니 자기계발이나 수험 공부 목적의 대출이 상당수 섞여 있거든요. 제가 빌리려던 신간 경제 서적들도 예약만 수십 명이라 한참 기다려야 했습니다. 어제는 도서관 갔다가 중학생들이 너무 시끄러워서 관리자랑 실랑이하는 것도 봤고요. 문화 시설이 잘 갖춰진 건 분명 장점인데 정작 조용히 독서할 환경인지는 모르겠습니다. 지표상 수치가 높다고 해서 그게 바로 삶의 질로 직결되는 건 아닌 듯해요. 이런 지적 인프라가 거주 가치를 지탱해 줄 강력한 무기인지도 사실 확신이 안 섭니다. 겉으로 보이는 통계보다는 실제 이용자들이 느끼는 피로감이나 관리 상태를 더 따져봐야겠죠. 일단 다음 주에 다른 동네 도서관도 한 번 가보고 비교해 볼 생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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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2개

  • 김유호

    도서관 대출 1위가 무슨 호재라고 분석하는지 모르겠네요. 그냥 갈 데 없어서 도서관 가는 거 아닌가요? 상권이나 놀 거리가 부족하니까 책이라도 빌려 보는 거죠.

  • 아쉬운말

    저도 동의합니다. 가보면 절반 이상이 애들 숙제 시키거나 자격증 공부하는 사람들뿐이에요. 이게 진짜 인문학적 소양인지에 대해서는 회의적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