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
우스운비버
지자체 야간 조명 사업은 동네 가치에 아무런 도움 안 된다
지자체에서 다리 조명이나 야간 경관 만든다는 소식이 또 들려온다. 예전에 4억 주고 경기도 외곽 신축 살 때가 떠올라 씁쓸하다. 당시 분양 직원이 수변 공원 야간 조명 끝내준다고 침을 튀겼다. 나도 그 화려한 조명발에 내 판단력이 먼저 멀어버렸던 것 같다. 막상 입주하니 조명 디자인이 정말 아동용 만화 수준이라 당황했다. 늙은 공무원들 취향을 억지로 끼워 맞춘 건지 색감이 정말 촌스럽다. 지금 그 집 시세는 5년째 4억 초반 그대로 멈춰서 움직이지 않는다. 집값은커녕 산책로 날벌레만 꼬이고 관리비만 아깝다는 생각이 든다. 근데 어제 먹은 치킨이 덜 익었는지 배가 살살 아픈 게 신경 쓰인다. 화려한 불빛보다 중요한 건 결국 디자인의 품격과 유지 보수다. 부산 광안대교급 아니면 사실상 세금 낭비라는 확신이 들 뿐이다. 요즘 나오는 경관 개선 사업들도 왠지 그때 겪은 촌극의 반복 같다.
0
댓글0개
0개
아직 작성된 댓글이 없습니다
첫 번째 댓글의 주인공이 되어보세요! 이 글에 대한 생각을 가장 먼저 들려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