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 역명 변경 논란을 지켜보며 느끼는 씁쓸함
신설되는 역 이름 정하는 문제로 지역 커뮤니티가 연일 시끄럽습니다. 저는 현재 가용 현금 2.8억에 보금자리론 껴서 6억 초반대 매물 위주로 돌고 있습니다. 최근 실거래가 5.9억 찍힌 거 보고 어제 임장 다녀왔는데 역명 변경 반대하는 분들 태도가 참 묘하더군요. 본인 동네 이름에 자부심이 있는 게 아니라 단순히 집값 방어나 상급지 흉내 내기에만 급급해 보입니다. 누가 어디 사냐 물으면 당당하게 우리 지역명을 말하지 못하고 굳이 옆 동네 광역 명칭이랑 묶어서 설명하는 모습이 안타깝네요. 타지에서 오는 어르신들이나 처음 방문하는 사람들은 이름 때문에 헷갈려서 버스 잘못 타는 경우도 많습니다. 사실 저도 어제 약속 장소 잘못 찾아서 한참 헤맸는데 이런 사소한 편의성이 브랜드 가치보다 중요할 때가 있죠. 투자자들은 결국 수익 내고 서울이나 상급지로 떠날 생각뿐이라 그런지 실제 거주자의 고충은 무시하는 기분입니다. 이름 하나 바꾸는 게 지역 정체성을 찾는 과정인데 수익률 계산기만 두드리는 건 좀 아니지 않나 싶네요.
댓글10개
- 우아한딱다구리1개월 전
격하게 공감합니다. 저도 그쪽 실거주 중인데 이름 세탁하려는 분들 보면 좀 민망하더라고요.
- 부드러운산토끼1개월 전
집값 생각 안 할 수 있나요? 이름 하나에 자산 가치가 왔다 갔다 하는데 투자자 입장에서는 당연한 권리 주장입니다. 실거주자만 사는 동네가 아니잖아요.
- 새로운다람쥐1개월 전
근데 솔직히 외지인들이 찾아오기 힘든 건 팩트입니다. 저희 부모님도 매번 역 근처에서 헤매시는 거 보면 이름 명확하게 바꾸는 게 장기적으로는 이득 아닐까요?
- 최태승1개월 전
6억대 보신다니 예산이 저랑 비슷하시네요. 혹시 실거래가 5.9억 찍힌 곳이 어디인지 쪽지 부탁드려도 될까요? 저는 DSR 때문에 대출 한도가 안 나와서 고민 중이거든요.
- 배건미1개월 전
이름 바꾼다고 가치가 변하는 게 아닌데 참 다들 예민하시네요. 본질은 입지랑 교통망인데 껍데기에 너무 치중하는 느낌입니다.
- 기쁜까치1개월 전
반대하는 분들 논리도 들어보면 나름 일리는 있더라고요. 브랜드 이미지가 한 번 굳어지면 바꾸기 힘들어서 그런 것 아닐까 싶기도 하고요. 중립적으로 봐도 참 어려운 문제입니다.
- 이수승1개월 전
글쓴이님 말씀이 맞아요. 어디 사냐고 물을 때 옆 동네 이름 빌려 쓰는 거 진짜 자존심 상하는 일이죠. 내 동네를 사랑해야 동네가 발전하는 법입니다.
- 이우가1개월 전
투자자가 있어야 동네가 활성화되는 면도 무시 못 하죠. 너무 감성적으로만 접근하시는 것 같아 한마디 남깁니다. 부동산은 철저하게 자본의 논리로 돌아가는 곳이니까요.
- 탁루연1개월 전
어제 비 와서 임장하시기 힘드셨겠어요. 저도 저번 주에 다녀왔는데 확실히 현장 분위기는 온라인이랑 또 다르더라고요. 좋은 결정 하시길 바랍니다.
- 도다인1개월 전
결국은 상생할 수 있는 이름을 찾는 게 숙제겠네요. 실거주자랑 투자자 사이의 간극이 이렇게 클 줄은 몰랐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