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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수가 내린 강남엔 매물이 늘고, 오른 강북엔 매물이 줄었습니다 — 부동산원 9월 1주 지수에 매물 재고를 붙여봤습니다

9월 10일 한국부동산원이 9월 1주 주간 아파트가격동향을 냈습니다. 서울 매매 +0.20%. 그런데 안을 열면 두 동네입니다. 강남 −0.35%, 서초 −0.30%로 5주째 내렸고 송파도 −0.02%로 돌아섰습니다. 반대로 강북 +0.46%, 도봉 +0.43%, 서대문 +0.43%, 성북 +0.42%, 중랑 +0.40%. 9월 10일에서 하루 뒤 기사엔 이런 말이 붙었습니다. 서울 8월 거래가 2,887건으로 7월 5,829건보다 50.5% 줄었고, 매물은 석 달 새 15% 늘어 7만 건을 넘겼다고요. 8월 거래는 신고기한이 안 끝나 더 늘 숫자입니다. 매물 7만 건은 저희 DB에도 그대로 있습니다. 9월 10일 기준 서울 매매 매물 70,014건. 그래서 그 매물이 어디서 늘었는지 구별로 열어봤고요. ■ 지수가 내린 곳에서 늘었습니다 강남·서초·송파 세 구의 매매 매물은 6월 11일 20,984건에서 9월 10일 26,934건이 됐습니다. 석 달 새 +28.4%. 1년 전과 비교하면 +60.5%입니다. 강남 9,079건에서 11,461건, 서초 7,083건에서 9,202건, 송파 4,822건에서 6,271건. 서울 전체가 석 달 새 8,725건 늘었는데 그중 5,950건이 이 세 구입니다. 68%. "서울에 매물이 늘었다"는 서울 평균 이야기가 아니라 강남 이야기였던 셈이죠. ■ 지수가 오른 곳에선 줄었습니다 부동산원 지수 상승 상위인 강북·도봉·서대문·성북·중랑 다섯 구는 같은 석 달 동안 7,441건에서 7,184건으로 오히려 3.5% 줄었습니다. 1년 전과 비교하면 47.7% 감소. 도봉은 석 달 새 19.1%가 빠졌고 중랑 7.5%, 노원 3.8%. 나머지 17개 구는 +9.2%로 그 중간입니다. ■ 정리하면 같은 서울인데 값이 내리는 쪽엔 팔려는 집이 쌓이고 값이 오르는 쪽엔 팔려는 집이 없습니다. 부동산원은 9월 1주 보고서에서 "장기보유공제율 축소와 장기거주소득공제 한도 신설 등 실거주에 초점을 맞춘 세제 혜택 개편이 고가주택 매도를 압박하는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고 적었습니다. 고가 주택 쪽 매도 압박이 강남 매물로 나타나고 있다는 해석인데, 그건 부동산원 해석이고 저희 숫자는 매물이 어디서 늘었는지까지만 말합니다. ■ 읽으실 때 부동산원 지수는 표본 단지를 조사해 만드는 가격 지표고 매물은 네이버에 올라온 재고 건수라 같은 것을 재는 게 아닙니다. 나란히 놓았을 뿐 한쪽이 다른 쪽을 만든다고 쓰지 않았습니다. 네이버 매물은 같은 집을 여러 중개사가 올린 중복이 섞여 있어서 구끼리 몇 건이냐를 비교하면 안 되고, 같은 구의 석 달 전과 지금만 비교했고요. 매물이 늘어난 이유는 이 숫자로 알 수 없습니다. 리치고에서 우리 동네 매물 보기 가격: 한국부동산원 주간 아파트가격동향 2026년 9월 1주(9/7 기준, 9/10 발표) · 매물: 리치고 DB 네이버 매물 일별 집계 2026-09-10 기준, 구별은 구 행·서울은 시도 행(구 합계와 일치) · 3개월=6/11 ~ 9/10, 1년=2025-09-11 ~ 2026-09-10 · 네이버 매물은 중개사별 중복 등록이 섞여 구 간 수준 비교엔 부적합, 같은 구의 변화율만 사용 · 거래량: 서울부동산정보광장(9/11 기사 인용, 8월은 신고기한 미도래로 진행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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