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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방 핵심지 백화점 매각 추진은 예고된 수순

오래전 대형 유통사들이 알짜 땅 선점하려고 혈안이던 시절이 있었지. 지금 지방 광역시 핵심 백화점이 매각 추진된다는 소문은 결코 예사롭지 않다. 2000년대 초반 구조조정 파고가 덮쳤을 때 보던 분위기와 참 많이 닮았다. 물론 그때는 유동성 문제였고 지금은 업종 자체가 사양길이라는 점이 다르긴 하다. 아까 신문 보다가 예상 매각 단가 보고 꽤 놀랐다. 이런 상징성 있는 대형 매장이 매물로 나온다는 건 기업들이 미래 성장을 포기했다는 뜻이다. 어제 집 앞 대형마트 들렀는데 식품 코너 말고는 사람 그림자도 없더라. 소비 방식이 완전히 바뀌니 덩치 큰 매장은 이제 수익은커녕 세금 내기도 벅찬 짐이다. 결국 유통 대기업들도 현금 확보가 최우선인 모양이다. 앞으로는 랜드마크급 자리라도 신규 출점 소식은 듣기 힘들겠다. 오히려 이런 부지들이 주거용으로 전환되는 흐름이 더 빨라질 거라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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