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
박인형
1개월 전

주방 싱크대 누수 원인 결국 온수관 마모였다

싱크대 밑 하부장이 축축하게 젖길래 한참을 들여다봤다. 드디어 원인을 찾았는데 역시나 눈에 보이는 게 전부가 아니었다. 처음엔 설거지 물이 넘쳐서 배수구 주름관이 샌 줄만 알았다. 솔직히 나도 처음에는 그냥 호스만 사다가 직접 갈아끼울까 망설였다. 그런데 마른 종이 깔고 물을 한참 내려봐도 종이가 안 젖더라. 이때부터 예감이 안 좋아서 전문가 불러 압력을 체크했다. 직수 쪽은 멀쩡한데 온수 라인에 공기를 넣으니 바늘이 천천히 내려갔다. 이게 현장에서 보이니까 그제야 범인이 누군지 확신이 들었다. 싱크대 뒤쪽 꺾인 배관이 여름철 높은 수온에 팽창하면서 터진 거였다. 겨울엔 괜찮다가 여름에 심해진 이유를 듣고 나니 무릎을 탁 쳤다. 옆집 사는 지인한테도 미리 점검해보라고 메시지 하나 보내줬다. 배관 잘라내고 완만하게 다시 연결하니 이제야 마음이 놓인다. 이거 미뤘으면 아래층 천장까지 물바다 될 뻔한 상황이었다. 역시 초기에 확실히 잡아내는 게 집 가치 지키는 길이다.

0

댓글
0개

아직 작성된 댓글이 없습니다

첫 번째 댓글의 주인공이 되어보세요! 이 글에 대한 생각을 가장 먼저 들려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