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각역 모임 장소로 구워주는 고기집이 최고인 이유
종각에서 모임 장소 잡을 때마다 7년 전 신입 시절이 생각나서 식은땀이 납니다. 당시에 룸도 없는 고기집 예약했다가 선배들 고기 굽느라 저는 12만 원어치 술만 마시고 안주는 구경도 못 했거든요. 그때의 트라우마 때문에 이번에는 무조건 구워주는 곳 위주로 찾아봤습니다. 미술관 고기집은 직원분이 처음부터 끝까지 다 전담해주니까 대화의 흐름이 안 끊기는 게 정말 크더라고요. 솔직히 고기 맛이 거기서 거기 아닐까 싶었는데 직접 구워주는 숙련도가 확실히 달랐습니다. 한정 수량이라는 꼬들목살은 식감이 쫄깃해서 씹는 재미가 있었고 목살도 육즙이 가득해서 퍽퍽함이 전혀 없었어요. 결국 이런 세심한 서비스가 식사 전체의 만족도를 결정하게 되더군요. 단독 룸이 4개나 있어서 주변 소음 신경 안 쓰고 우리끼리 떠들 수 있는 점도 마음에 들었습니다. 마무리는 한우된장국밥으로 했는데 뜨끈한 국물이 들어가니 속이 확 풀리는 기분이었네요. 이제는 무조건 구워주고 룸 있는 곳만 찾게 되는데 여긴 그런 면에서 저한테는 합격점이었습니다.
댓글4개
- 너그러운족제비1개월 전
종각 쪽은 워낙 시끄러운 곳이 많아서 룸 있는 게 진짜 큰 메리트네요. 회식할 때 고기 굽는 막내들한테는 여기가 천국일 것 같습니다.
- 김영민1개월 전
구워주는 건 좋은데 가격대가 좀 있지 않나요? 요즘 물가 생각하면 회식비 결제할 때 손 떨릴 것 같은데 걱정되네요.
뜨거운새우1개월 전요즘 종각 물가 생각하면 이 정도는 평균이라고 봐요. 차라리 돈 좀 더 내고 고기 안 태우고 편하게 먹는 게 정신 건강에 훨씬 낫더라고요.
답글 1개 펼치기 - 깨끗한뱀1개월 전
꼬들목살 저거 진짜 맛있겠네요. 저번에 다른 데서 먹어봤는데 식감이 완전 소주 안주라 여기서도 한 번 먹어보고 싶습니다.
- 슬픈해달1개월 전
한우된장국밥에 밥 말아 먹는 비주얼 상상하니까 배고파지네요. 고기 먹고 나서 탄수화물로 마무리하는 건 정말 참기 힘든 유혹이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