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
깨끗한노루
1개월 전

조망권 하나에 목매다 놓친 거주 본질

예전에 광안대교 야경 하나만 보고 오피스텔 잡았다가 딱 2년 만에 5천 손해 보고 나왔습니다. 당시엔 거실에서 바다만 보이면 인생 성공한 기분일 줄 알았는데 제 오판이었죠. 살아보니 뷰는 일주일이면 적응되고 그 뒤부턴 낡은 내부 시설이랑 층간소음만 귀에 꽂히더라고요. 아니 사실 복비랑 이사비까지 다 합치면 손실이 더 컸을 겁니다. 최근에 지인 따라 비슷한 입지 아파트를 하나 보고 왔는데 거기서 제가 놓친 게 뭔지 확 깨달았습니다. 거기는 창밖 풍경도 풍경이지만 일단 단지 내부 관리 상태랑 평면 구조가 정말 탄탄하더라고요. 자재 하나하나 신경 쓴 게 보이니까 뷰가 단순히 배경이 아니라 집의 가치를 진짜로 올려주는 느낌이었습니다. 결국 기본기가 안 된 조망권은 그냥 껍데기일 뿐이라는 걸 그땐 왜 몰랐나 싶네요. 요즘 부산 날씨가 하도 변덕이라 세차 괜히 했나 싶은 생각이나 들고 기분이 좀 묘합니다. 지금 다시 판단해봐도 뷰값에만 수억씩 태우는 건 여전히 리스크가 크다고 느껴지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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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1개

  • 이빈혁
    1개월 전

    뷰가 곧 상품성인 동네에서 뷰를 빼고 논하는 게 맞나 싶네요. 결국 나중에 팔 때 뷰 없으면 아예 쳐다도 안 보는 게 현실 아닌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