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
우스운북극여우
1개월 전

제천 리솜포레스트 근처는 여기가 정답

요즘처럼 매수세 꺾이고 거래량 잠잠할 때는 현장 발품도 잠시 쉬어줘야 합니다. 지방 일정 마치고 올라오는 길에 리솜포레스트 근처에서 멈췄는데, 사실 배가 너무 고팠죠. 휴게소 우동이나 먹을까 하다가 제대로 된 한 끼가 간절해서 석갈비 집을 찾았습니다. 주차장에 차들이 꽉 찬 걸 보고 여기는 수요가 확실한 곳이라는 판단이 섰어요. 매장 입구에 연예인 사진들이 도배된 건 취향이 아니지만 맛만 좋으면 그만입니다. 석갈비가 나오는데 참숯 향이 테이블 전체를 압도하는 게 예사롭지 않더군요. 함께 주문한 한우떡갈비는 육즙이 그대로 살아있어서 씹는 맛이 상당했습니다. 아, 사실 고기보다 우렁이 된장이 더 기억에 남는데 이건 제 개인적인 취향입니다. 메밀전의 담백함까지 더해지니 이 정도면 구성 면에서 실패하기 힘든 조합이죠. 매운 등갈비는 양념이 강하긴 한데 곤드레밥이랑 섞으니 밸런스가 딱 맞아요. 내부 공간도 널찍해서 가족 단위 손님이 끊이지 않는 이유를 알겠더라고요. 결국 본질이 확실하고 입지가 받쳐주면 사람들은 알아서 찾아오기 마련입니다. 나중에 이쪽 지나갈 일 생기면 다른 대안 찾지 말고 그냥 여기로 가야겠습니다. 와이프도 만족하는 걸 보니 이번 짧은 휴식은 성공적인 타이밍이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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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9개

  • 김수리
    1개월 전

    사진만 봐도 숯불 향이 느껴지는 것 같아요! 저도 다음 달에 제천 가는데 꼭 저장해둬야겠네요.

  • 안혁도
    1개월 전

    요즘 물가 생각하면 가격대가 좀 있을 것 같은데.. 혹시 1인분에 얼마 정도였는지 기억나시나요?

  • 포근한홍학
    1개월 전

    여기 주말에 가면 웨이팅 장난 아닙니다. 주차는 편한데 사람 몰릴 땐 정신 하나도 없어서 비추해요.

    힘찬수달
    1개월 전

    윗분 말씀대로 피크 시간 피해서 가는 게 상책입니다. 저도 저번에 갔다가 30분 기다리고 겨우 먹었거든요.

    답글 1개 펼치기
  • 김나호
    1개월 전

    석갈비는 구워져서 나오니까 아이들 데리고 가기 정말 좋더라고요. 옷에 냄새도 덜 배고 깔끔해서 선호하는 편입니다.

  • 김혁가
    1개월 전

    부동산 투자자답게 식당 분석도 수요와 입지로 하시네요. 재밌게 잘 읽었습니다.

  • 부드러운치타
    1개월 전

    곤드레밥에 등갈비 조합은 못 참죠! 제천 여행의 묘미는 역시 이런 토속적인 느낌인 것 같아요.

  • 지혜로운치타
    1개월 전

    광고 냄새가 좀 나는 것 같은데 기분 탓인가요? 제천에 여기 말고도 숨은 맛집들 널리고 널렸습니다.

  • 신세규
    1개월 전

    우렁이 된장찌개가 그렇게 맛있나요? 저는 고기보다 사이드 메뉴 맛있는 집이 진짜 맛집이라고 봅니다.

  • 느린산양
    1개월 전

    메밀배추전이 얇게 부쳐진 게 아주 제대로네요. 막걸리 한 잔 생각나는 비주얼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