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공항 근처 아침식사 도민 맛집의 정석
제주행 비행기 값이 꺾이는 타이밍을 보면 여행객 흐름이 대충 보이죠. 요즘 같은 비수기 새벽 비행기는 특히 한산해서 움직이기 좋습니다. 이른 시간에 공항 도착하면 제대로 된 밥집 찾기가 참 애매합니다. 대충 때우긴 싫고 확실한 노포를 찾다가 예전에 봐둔 곳으로 갔죠. 간판부터 세월의 흔적이 묻어나는 게 딱 맛집 신호더군요. 안으로 들어가니 이미 동네 분들이 자리를 꽤 채우고 있었습니다. 이 시간에 현지인들이 모이는 건 맛이 검증됐다는 증거죠. 갈치조림이랑 게장을 시켰는데 아침상치고는 꽤 묵직하게 나옵니다. 밑반찬으로 나온 게장도 간이 딱 맞아서 밥도둑이 따로 없더군요. 직원분이 갈치 뼈를 발라주시는 손놀림에서 연륜이 느껴집니다. 아, 중간에 렌터카 반납 시간이 헷갈려서 잠깐 확인하느라 바빴네요. 매콤한 양념이 밴 살점을 밥에 얹어 먹으니 속이 확 풀렸습니다. 가격 대비 만족도가 나오는 구간이라 돈 아깝다는 생각은 안 들더군요. 앞으로 제주 배웅 나갈 일 있으면 무조건 여기서 해결할 생각입니다.
댓글9개
- 김혜윤1개월 전
오 진짜 도민들 가는 곳이 찐이죠. 좋은 정보 감사합니다.
- 괜찮은산양1개월 전
갈치조림 아침부터 먹기엔 좀 헤비하지 않나요? 전 아침엔 좀 부담스럽더라고요.
서툰사자1개월 전윗분 말씀도 일리가 있지만 여긴 양념이 자극적이지 않아서 괜찮아요. 저도 저번에 가봤는데 속 편하게 잘 먹고 나왔습니다.
답글 1개 펼치기 - 김종라1개월 전
공항 근처는 다 비싸기만 하고 맛없어서 고민이었는데 여기는 일단 메모해둬야겠네요.
- 이인종1개월 전
위치가 정확히 어디인가요? 다음 달에 부모님 모시고 가는데 좋아하실지 모르겠네요. 메뉴 구성은 딱 어르신들 취향인 것 같긴 합니다.
- 검은물총새1개월 전
여기 예전보다 맛 변했다는 소문이 들리던데 작성자님 글 보니까 요즘은 다시 관리가 잘 되나 보네요.
- 서툰수달1개월 전
아침 7시 반이면 오픈 시간 딱 맞춰 가야겠네요. 비행기 내리자마자 바로 쏘면 시간 맞을 것 같습니다.
- 알맞은고래1개월 전
가격대가 생각보다 높던데 가성비는 좀 떨어지는 거 아닌가요? 요즘 제주도 물가가 워낙 무서워서 선뜻 가기가 겁나네요.
- 약빠른물개1개월 전
웨이팅 심할까 봐 걱정인데 아침 일찍 가면 그래도 자리가 좀 널널한 편인가 보군요.
- 이인오1개월 전
사진만 봐도 군침 도네요. 갈치 살 직접 발라주는 서비스가 진짜 편하긴 하죠. 아침부터 대접받는 기분 들 것 같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