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
아름다운꽃게
3개월 전

정답지 보고도 못 푸는 수학 문제 같은 시장

우리 동네는 역까지 도보 7분이고 대형 마트가 500미터 안에 있습니다. 중학교 학업성취도도 90% 이상이라 인근에서 교육 여건은 가장 낫다고 봅니다. 옆 동네가 12억을 호가할 때 여기는 8억대라 확실히 가성비가 보였어요. 근데 막상 갈아타려고 계산기를 두드려보니 마음이 참 무겁습니다. 취득세에 대출 이자까지 따지니까 숫자가 주는 압박이 장난 아니더라고요. 분명 데이터는 완벽한데 제 현실은 그 숫자를 못 따라가고 있습니다. 아까 단지 산책하다가 괜히 벤치에 앉아서 한참을 멍하게 있었네요. 입지 좋은 곳은 그만큼 살기가 팍팍해지는 게 이 바닥 생리인가 봅니다. 사실 이번 달 안에는 결판을 낼 줄 알았는데 제 오산이었어요. 세상에 정말 공짜로 얻어지는 건 하나도 없다는 걸 다시 배웁니다. 뭐 하나 쉬운 결정이 없어서 오늘 밤은 잠이 잘 안 올 것 같아요. 다들 저처럼 밤잠 설치며 고민하고 계신 건지 궁금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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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10개

  • 이현혁
    3개월 전

    인정합니다. 손품 팔수록 벽만 느껴지죠.

  • 김연정
    3개월 전

    8억이면 지방 대장은 두 채 삽니다. 서울 집값에만 매몰되지 않는 게 좋아요.

  • 한결같은홍학
    3개월 전

    저는 그냥 마음 비웠습니다. 전세로 살면서 때를 기다리는 중이에요.

  • 노란밍크
    3개월 전

    데이터는 거짓말 안 하는데 제 연봉이 거짓말 같네요. 오늘따라 퇴근길 맥주 한 잔이 간절합니다.

  • 김혁수
    3개월 전

    거긴 인프라 대비 거품이 좀 심해요. 실제로 걸어보면 역까지 10분 넘게 걸리던데요.

  • 당찬참새
    3개월 전

    공감합니다. 하나를 얻으면 하나를 포기해야 하는 게 정석이죠. 세상에 완벽한 집은 없더라고요.

  • 멋진고니
    3개월 전

    입지 분석은 참 날카로우시네요. 근데 취득세랑 복비까지 다 계산에 넣으신 건가요?

  • 올바른노루
    3개월 전

    저도 어제 모델하우스 갔다가 그냥 돌아왔어요. 세상에 쉬운 결정이 단 하나도 없습니다.

  • 아픈물총새
    3개월 전

    지금 들어가면 상투 잡는 겁니다. 조금 더 지켜보는 게 현명하다고 봅니다.

  • 잘생긴물총새
    3개월 전

    다들 비슷한 마음이군요. 조금만 더 힘내서 버텨봅시다. 좋은 날이 오긴 오겠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