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
멋진노루
3개월 전

전화 주문이 앱보다 비싼 이 황당한 구조

요즘 자영업 시장 사이클을 보면 확실히 전환점에 와 있다는 생각이 듭니다. 비용 전가 단계가 이제는 임계치를 넘은 느낌이에요. 오늘 단골 치킨집에 전화를 넣었습니다. 온라인에는 메뉴 가격이 2만 1천 원이라고 적혀 있더군요. 배달비 3천 원을 더해서 2만 4천 원인 줄 알았습니다. 그런데 사장님이 2만 6천 원을 보내달라고 하시네요. 이유를 물으니 홀이나 배달 가격은 2만 3천 원으로 따로 책정되어 있답니다. 온라인에 적힌 건 포장 전용 가격이라면서요. 제가 너무 깐깐하게 구는 건가 싶어 잠시 망설여지긴 했습니다. 바쁘신 분과 길게 실랑이하기 싫어서 일단 알겠다고 하고 끊었는데요. 이상해서 앱으로 들어가 보니 정작 쿠폰까지 붙어서 2만 2천 원대가 나옵니다. 수수료 때문에 힘들다면서 정작 직접 연락한 손님한테는 더 받는 이 구조가 참 기이하네요. 결국 시장은 플랫폼에 더 강력하게 종속되는 방향으로 흐르고 있습니다. 충성 고객보다 어플 사용자가 더 대접받는 시대가 온 건지 기분이 묘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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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10개

  • 꼼꼼한물개
    3개월 전

    진짜 공감합니다. 저도 비슷한 경험 있는데 뒤통수 맞은 기분이더라고요.

  • 김선승
    3개월 전

    요즘 가격표가 제각각이라 헷갈려요. 어떤 데는 포장 할인이 있고, 어떤 데는 배달가를 따로 올리니 정신이 없네요.

  • 손하리
    3개월 전

    사장님 입장도 이해는 갑니다. 인건비랑 임대료 계속 오르는데 배달비 3천 원으로는 택도 없거든요. 메뉴가에 녹이는 게 차라리 깔끔하긴 하죠. 근데 앱이 더 싼 건 좀 의외네요.

  • 빨간오소리
    3개월 전

    그냥 어플 쓰세요. 전화 주문하면 사장님들이 수수료 아껴서 좋아할 줄 알았는데, 정작 챙겨주는 건 하나도 없더라고요.

  • 붉은독수리
    3개월 전

    저런 집은 오래 못 갑니다.

  • 잘생긴두더지
    3개월 전

    이게 다 플랫폼 공룡들 때문이죠. 자기들이 수수료 다 떼어가면서 시장 구조를 완전히 망쳐놨어요. 결국 피해는 우리 같은 소비자가 보는 겁니다.

  • 흰표범
    3개월 전

    2천 원 차이면 은근히 크네요. 치킨 한 마리에 배달비까지 하면 이제 3만 원 시대가 코앞인 듯. 어디 무서워서 시켜 먹겠나요.

  • 총명한갈매기
    3개월 전

    홀 가격이랑 배달 가격 다른 건 고지 의무 있을 텐데 말이죠. 전화로 따지기 민망해서 그냥 넘어가면, 나중에 더 큰 금액으로 뒤통수 맞더라고요.

  • 용감한생쥐
    3개월 전

    저는 그냥 포장해서 먹습니다.

  • 이기수
    3개월 전

    글쓴이님 분석이 날카롭네요. 직접 거래보다 플랫폼 거래가 더 저렴해지는 이 모순이, 결국 소상공인들 목을 더 죄는 결과로 돌아올 것 같습니다. 시장이 참 이상하게 돌아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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