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
전성경
3개월 전

저녁 날씨 좋아서 남편이랑 단지 산책했어요

애들 학원 보내고 남편이랑 단지 한 바퀴 돌았어요. 낮에는 너무 덥더니 해 질 녘 되니까 바람이 제법 시원하네요. 이런 날은 집 안에만 있기 아쉬워서 무작정 나왔습니다. 단지 정원에 분수대 켜진 거 보니까 확실히 여름이 온 것 같아요. 사실 작년 이맘때는 이사 고민하느라 이 풍경이 눈에 안 들어왔거든요. 근데 오늘 보니까 조경이 생각보다 더 잘 되어 있더라고요. 아, 아까 지나가는데 큰애 친구 엄마를 우연히 만났어요. 그 집도 애들 학원 픽업 가느라 바쁘다는데 저만 한가한가 싶고. 요즘 중등 수학 학원비가 또 올랐다길래 살짝 한숨이 났네요. 그래도 확실히 초품아 단지라 그런지 마음이 놓여요. 학원가 셔틀도 단지 안까지 쏙 들어오니까 애들 걱정은 덜하죠. 8억대에 무리해서 들어온 보람이 이럴 때 느껴지는 것 같아요. 남편은 옆에서 공원 연결된 길 좋다고 연신 싱글벙글이네요. 물론 대출 이자 생각하면 가끔 가슴이 답답하긴 합니다. 아니, 답답하다기보다 그냥 조금 더 열심히 살아야겠다 싶어요. 내일은 또 비 소식이 있다는데 오늘 이 날씨가 참 귀하네요. 집에 들어가는 길에 시원한 맥주라도 한 캔 사 가야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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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10개

  • 뛰어난호랑이
    3개월 전

    저희 단지도 오늘 바람 시원하더라고요. 맥주 한 캔의 여유 부럽네요.

  • 김혜규
    3개월 전

    학원비 오른 거 진짜 체감 심하죠. 애들 공부시키는 게 예전 같지 않아요.

  • 이이민
    3개월 전

    8억이면 요새 서울 신축치고는 선방하신 거네요. 그래도 이자 부담은 무시 못 하죠.

  • 수줍은오소리
    3개월 전

    조경 예쁘면 확실히 정서적으로 안정되는 것 같아요. 남편분이랑 데이트 분위기 나고 좋네요.

  • 장민성
    3개월 전

    저는 관리비 명세서 보고 조경 예쁜 게 마냥 반갑지만은 않더라고요. 물가가 다 올랐으니 어쩔 수 없겠죠?

  • 둥근판다
    3개월 전

    학원 셔틀 단지 안으로 들어오는 거 그거 진짜 큰 장점입니다. 애들 밖으로 안 나가도 되는 게 얼마나 안심인데요.

  • 김경린
    3개월 전

    날씨가 좋긴 한데 벌써부터 여름 걱정되네요. 작년처럼 비 많이 올까 봐 벌써 떨려요.

  • 박진솔
    3개월 전

    저도 작년에 9억 찍을 때 고민하다가 놓쳤는데. 글 보니까 그냥 들어갈 걸 그랬나 싶네요.

  • 빨간박쥐
    3개월 전

    부부 사이가 좋으시네요. 저희는 산책 나가면 싸우고 들어와서 각자 방에 들어갑니다.

  • 이라빈
    3개월 전

    내일 비 온다니까 오늘 저녁 산책이 신의 한 수였네요. 남은 저녁 시간 잘 보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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