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
보람찬오리
1개월 전

자전거 도로에서 보행자랑 부딪히고 깨달은 점

평소에 차도로 절대 안 나가고 자전거 전용 도로만 고집했거든요. 겁이 많아서 갓길로만 조심조심 다니는 스타일입니다. 근데 작년 가을밤에 사람 피하려다 혼자 대차게 굴렀네요. 자전거 수리비에 병원비까지 160만 원 정도 깨졌나 봅니다. 보행자 전용 길이 바로 옆에 있는데 왜 굳이 이리로 오시는지. 아니, 사실 제가 좀 더 서행했어야 맞는 거겠죠. 특히 밤에 대여섯 분이 길 막고 걸으시면 시야가 아예 안 나와요. 전조등을 비춰도 갑자기 마주치면 손이 먼저 떨리더라고요. 운동하러 나오셨다가 서로 얼굴 붉히면 너무 속상하잖아요. 그날 이후로는 자전거 길에 사람 보이면 일단 멈추고 봅니다. 각자 지정된 길로만 다녀도 이런 사고는 안 날 텐데 말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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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9개

  • 동그란바다거북
    1개월 전

    진짜 공감합니다. 저도 저번에 한강에서 산책하시는 분 피하다가 골절될 뻔했어요. 전용 도로 표지판이 무색하더라고요.

  • 예쁜딱다구리
    1개월 전

    근데 자전거 타는 분들도 속도 너무 내는 거 아닌가요? 사람이 있으면 좀 천천히 가야지 보행자 탓만 하는 건 좀...

    김빈배
    1개월 전

    윗분 말도 일리는 있는데, 애초에 보행자 길이 옆에 따로 있는데 굳이 자전거 길로 들어오는 게 문제죠. 규칙은 지키라고 있는 거니까요.

    답글 1개 펼치기
  • 지혜로운산토끼
    1개월 전

    160이면 진짜 크게 깨지셨네요. 몸은 이제 좀 괜찮으신 건가요? 수리비 보니까 마음이 다 아프네요.

  • 포근한노루
    1개월 전

    밤에는 진짜 '스텔스 보행자'들 너무 무서워요. 검은 옷 입고 나란히 걸어오시면 전조등 켜도 코앞에서나 보입니다.

  • 황형수
    1개월 전

    지자체에서 바닥에 표시를 더 크게 해야 할 것 같아요. 모르고 들어오시는 분들도 꽤 많더라고요.

  • 이건아
    1개월 전

    전 그래서 사람 보이면 멀리서부터 벨 엄청 울립니다. 그래도 안 비켜주시는 분들이 태반이지만요.

  • 검은북극여우
    1개월 전

    자전거 도로는 자전거만 다니는 게 원칙인데, 우리나라는 아직 인식이 좀 부족한 것 같아요.

  • 조훈다
    1개월 전

    수리비 160이면 카본 프레임이라도 금 가셨나 보네요. 저도 예전에 비슷한 경험 있어서 남 일 같지가 않아요.

  • 최이훈
    1개월 전

    전 그냥 밤에는 자전거 안 끌고 나갑니다. 사고 한 번 나니까 트라우마 생겨서 못 타겠더라고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