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
이선윤
1개월 전

인접한 두 거점의 상생 협력을 바라보는 시선

십수 년 전 신도시 개발 초기에 지역 간의 기싸움을 보던 기억이 납니다. 요즘 인접한 두 거점이 손을 잡는다는 소식에 유독 날 선 반응이 많더군요. 어느 한쪽이 흡수된다느니 지역색이 사라진다느니 걱정들이 태산입니다. 그런데 참 희한하게도 광역급행철도가 뚫린다는 소식에는 다들 열광하더군요. 그 철도야말로 두 동네를 하나로 묶어버리는 가장 강력한 도구인데 말이죠. 아 그러고 보니 예전 광역 버스 노선 통합 때도 비슷한 소란이 있었던 것 같습니다. 사실 행정 구역의 경계보다 중요한 건 실질적인 생활권의 확장입니다. 인프라가 섞이고 사람이 오가면 결국 하나의 덩어리로 묶이는 건 자연스러운 흐름이죠. 자존심 세우느라 협력을 거부하면 결국 양쪽 다 경쟁력만 갉아먹게 됩니다. 현장에서 보면 이미 사람들은 선을 넘나들며 살고 있는데 행정만 뒤처지는 기분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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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10개

  • 박솔정
    1개월 전

    백번 맞는 말씀입니다. 결국 덩치가 커져야 중앙에서도 무시 못 하죠.

  • 박세찬
    1개월 전

    글쎄요. 인프라 빨아들이는 블랙홀 현상은 생각 안 하시는 건지. 오송 주민들 입장에서는 세종에 편입되는 게 마냥 좋지만은 않습니다. 지역의 고유한 자산까지 넘겨주는 기분이라 거부감이 드는 건 당연하죠.

  • 희망찬참새
    1개월 전

    철도 노선이 어디로 휘느냐에 따라 여론이 또 확 바뀔 겁니다. 결국 자기 집 앞 가치가 어떻게 변하느냐가 핵심이니까요.

  • 성용욱
    1개월 전

    조치원하고 오송은 이미 한동네나 다름없죠. 행정 구역 따지는 건 정치인들 싸움일 뿐입니다.

  • 푸르른까치
    1개월 전

    생활권 연담화는 막을 수 없는 흐름이라고 봅니다. 시간이 지나면 반대하던 분들도 자연스럽게 적응하시겠죠.

  • 이오수
    1개월 전

    근데 청주 입장에서는 오송역이라는 거점을 뺏기기 싫은 마음도 이해는 가요. 세종이 워낙 블랙홀처럼 빨아들이니까 위기감이 들 수밖에 없죠. 그래도 넓게 보면 같이 가는 게 맞긴 합니다.

  • 날카로운나비
    1개월 전

    통합 브랜드가 생기면 오히려 시너지가 날 텐데 아쉽네요.

  • 서러운고래
    1개월 전

    과거에도 이런 사례 많았죠. 결국 하나로 묶인 곳들이 시세도 잘 받더라고요.

  • 유호예
    1개월 전

    CTX 찬양하면서 상생 반대하는 건 진짜 모순이긴 하네요. 길이 뚫리면 어차피 경계는 무너지는 건데 말입니다.

  • 게을러빠진갈매기
    1개월 전

    아직은 시기상조라는 느낌도 듭니다. 인프라 정비가 먼저지 이름부터 합친다고 해결될 문제는 아니잖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