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에는 진짜 당첨 명단에 이름 한 줄 있고 싶다
매일 아침 7시 10분에 지하철 타는 게 이제는 고역을 넘어 공포네요. 지금 사는 곳에서 광화문 사무실까지 환승 딱딱 맞춰도 꼬박 85분 걸립니다. 어제는 비가 와서 그런지 지하철이 연착됐는데 회의 늦을까 봐 심장이 덜컥 하더라고요. 왕복 3시간 가까이 길바닥에 버리는 생활이 벌써 3년째라 몸이 축나는 게 느껴집니다. 이번에 회사 근처에 9억대 단지 공고 떴길래 일단 넣고 기도 중입니다. 사실 대출 이자 생각하면 숨이 턱 막히긴 하는데 그래도 길에서 버리는 2시간을 돈으로 사고 싶어요. 벌써 네 번째 떨어지는 거라 이번에도 안 되면 어떡하나 싶긴 합니다. 아니, 이번에는 무조건 되어야 해요. 여기서 더 밀려나면 내년에는 경기도 끝자락까지 가야 하거든요. 내일 발표인데 퇴근길 내내 손에 땀이 나서 핸드폰만 쥐고 있었습니다. 그냥 아침에 15분만 걷고 출근하는 평범한 일상이 제게도 왔으면 좋겠습니다.
댓글10개
- 총명한흰곰3개월 전
85분이면 진짜 영혼 탈곡되죠. 이번엔 꼭 붙으실 겁니다!
- 곽미예3개월 전
9억이면 이자 장난 아닐 텐데... 감당 가능하신가요? 요즘 금리가 무서워서요.
- 많은수달3개월 전
저도 광화문 출퇴근러인데 공감 가네요. 1시간 넘어가면 사람 사는 게 아니죠.
- 이강유3개월 전
저는 지난달에 떨어졌는데... 기대가 크면 실망도 커서 그냥 마음 비우고 있어요.
- 염우훈3개월 전
15분 컷이면 삶의 질이 수직 상승하죠. 좋은 소식 있을 겁니다.
- 최성석3개월 전
요즘 같은 시기에 9억대면 경쟁률 꽤 높을 텐데 전략은 잘 짜신 건지 모르겠네요. 운이 좀 따라줘야 할 텐데요.
- 윤나지3개월 전
저도 예전에 왕복 4시간 하다가 병 얻어서 이사했습니다. 일단 몸부터 챙기세요.
- 어두운말3개월 전
당첨되면 좋겠지만 안 돼도 너무 낙담 마세요. 다른 길도 분명히 있습니다.
- 이빈솔3개월 전
근데 광화문 근처 9억이면 구축인가요? 아니면 평수가 작은 건가... 요즘 서울 시세가 워낙 사악해서요.
- 명랑한원숭이3개월 전
발표 전날 잠 안 오는 그 기분 잘 알죠. 내일 맛있는 거 사 드실 수 있길 바랄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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