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
임솔윤
1개월 전

유동성 파티가 자산 가격 하락을 막는 이유

최근 한국은행 M2 통화량 지표를 보니까 작년 대비 5.8퍼센트 정도 늘어났더라고요. 시중에 돈이 이렇게 풀리는데 집값이 예전처럼 폭락하기는 물리적으로 어렵다는 생각이 듭니다. 데이터로 정리해본 몇 가지 이유입니다. 1) 통화량 증가 속도가 실물 자산 공급 속도를 압도하고 있습니다. 2) 서울 중위 가격 9억대 단지들 실거래를 보면 하방 지지선이 굉장히 탄탄합니다. 3) 미국 국채 발행 규모가 임계점을 넘으면서 달러 가치 하락 압박이 심해지고 있습니다. 결국 화폐 가치가 녹아내리니까 실물로 돈이 쏠리는 흐름이죠. 잠깐 딴소리지만 오늘 점심 먹으러 나갔다가 만 오천 원 결제되는 거 보고 깜짝 놀랐습니다. 이게 맞나 싶을 정도로 물가가 오르는데 건축비라고 가만히 있을 리가 없겠죠. 현장에서는 공사비 갈등 때문에 분양가가 계속 밀려 올라가는 게 눈에 보입니다. 물론 금리가 변수긴 한데 대출 규제로 누른다고 해서 본질적인 통화 팽창을 막을 순 없습니다. 저도 가끔은 이 숫자들이 가짜가 아닐까 의구심이 들 때가 있긴 합니다. 그래도 국토부 실거래가 찍히는 추이를 보면 유동성의 힘을 무시할 수가 없네요. 결국 자산 가격은 떨어지는 게 아니라 돈의 가치가 낮아지는 속도에 맞춰 재평가되는 중이라고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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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3개

  • 부드러운하마
    1개월 전

    통화량 지표 보면 확실히 현금 들고 있는 게 제일 무섭긴 합니다. 자산 가치가 오르는 게 아니라 내 돈이 녹는 거니까요.

  • 손한종
    1개월 전

    통화량만으로 설명하기엔 가계부채 임계점이 너무 높지 않나요? 금리 조금만 더 올라도 이자 감당 못 해서 투매 나올 가능성 큽니다.

    수줍은삵
    1개월 전

    윗분 말씀도 일리가 있는데 투매가 나와도 그걸 받아먹을 현금 부자들이 대기 중인 게 현실입니다. 결국 양극화만 더 심해지는 구조로 가는 것 같아 씁쓸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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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훈오
    1개월 전

    데이터 보니까 확실히 방향성은 정해진 것 같네요. 미국 부채 문제는 우리 시장에도 직격탄이라 계속 주시해야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