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동네는 시간이 멈춘 것만 같아요
아이 학원 셔틀도 안 들어오는 동네 끝자락에 산 지 벌써 5년째네요. 처음 이사 올 때만 해도 대학 들어오고 기업들 들어온다고 해서 기대가 참 컸거든요. 그런데 지금 보면 5년 전이나 지금이나 바뀐 게 하나도 없어요. 애들 감기라도 걸리면 차 타고 옆 동네까지 원정 가야 하는 신세예요. 가끔은 내가 왜 여기까지 들어왔나 싶어서 남편이랑 말다툼도 하게 되더라고요. 저번 주에는 단지 앞 상가 건물이 또 공사 멈췄다는 소식 듣고 정말 힘이 쭉 빠졌어요. 시청에서는 규제 완화한다 말만 번지르르하지 정작 현장 와보면 빈 건물만 가득해요. 기업이 들어오려 해도 까다로운 조건 때문에 다들 도망간다는데 이게 맞는 행정인가 싶네요. 그 영향이 결국 우리 같은 실거주자들 불편으로 고스란히 돌아오고 있어요. 동네 입지가 안 좋아서가 아니라 그냥 정책적으로 방치된 기분이 들어요. 우리 동네만 발전에서 소외된 것 같아서 오늘도 속상한 마음에 몇 자 적어봅니다.
댓글10개
- 귀여운물개1개월 전
진짜 공감해요. 저도 애들 학원 때문에 결국 옆 동네로 이사 고민 중입니다.
- 검은벌새1개월 전
입지가 원래 외곽인데 너무 큰 기대를 하신 거 아닌가요? 기업 유치가 하루아침에 되는 것도 아니고요. 좀 더 기다려보시는 게 정신 건강에 좋을 것 같습니다.
- 잘난밍크1개월 전
규제 풀린다는 소문은 무성한데 실천이 안 되는 게 문제죠. 지켜보는 주민들만 속이 터집니다.
- 김오예1개월 전
공무원들 자기 일 아니라고 너무 손 놓고 있어요. 실제로 거주하는 사람들 목소리는 듣지도 않나 봅니다. 답답해서 원.
- 정안빈1개월 전
거기 상가 분양가가 너무 높아서 임대 안 나가는 걸 시청 탓만 하긴 좀 그렇죠. 주변 인구수 자체가 부족한 게 근본 원인 아닐까요?
- 늦은황새1개월 전
애들 키우기엔 정말 환경이 척박하긴 해요. 도서관 하나 가려고 해도 한참을 나가야 하니. 엄마들 사이에서도 여기는 고립된 섬 같다는 말이 자주 나와요.
- 아쉬운판다1개월 전
저는 그냥 포기하고 살아요. 조용해서 좋긴 한데 편의시설 생각하면 한숨만 나오죠.
- 박빈석1개월 전
행정청 직원들이 여기 살면 진작에 해결됐을 걸요? 자기들 사는 동네는 기가 막히게 챙기면서 말이죠.
- 조종안1개월 전
조금만 더 참아보세요. 내년에는 기업 입주 소식 구체화된다는 이야기도 들리더라고요. 물론 저도 그 말 믿고 3년째 버티고는 있지만요.
- 박혁인1개월 전
민원이 답입니다. 다 같이 목소리 안 내면 계속 이대로 방치될 게 뻔해요. 움직여야 바뀝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