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
김은성

오송 국가산단 예정지 일대 변화 속도 체감

처음 여기 집 알아볼 때만 해도 주변에서 걱정을 참 많이 했다. 허허벌판에 뭐 볼 게 있냐길래 나도 사실 반신반의하며 짐을 풀었다. 그런데 요즘은 아침에 눈 뜰 때마다 동네가 살아있는 기분이라 참 좋다. 오늘 3산단 예정지랑 주변을 천천히 돌고 왔는데 공기부터 확실히 다르다. 단순 계획인 줄 알았는데 현장 규모를 직접 보니 생각이 완전히 바뀌었다. 대형 제약사 공장들이랑 연구소 건물이 올라가는 게 눈에 보여서 실감이 난다. 동네에 대형 매장 들어오고 학교 공사도 꽤 진행된 걸 보니 이제 사람 사는 곳 같다. 어제 세차했는데 공사 현장 근처 지나다 먼지 좀 뒤집어쓴 건 속상해도 흐뭇하긴 하다. 대학 캠퍼스 근처에 젊은 친구들 북적이는 거 보면 동네 활력이 느껴져서 좋다. 서울까지 기차로 50분이면 간다는데 나는 굳이 올라갈 이유를 모르겠다. 처음 가졌던 불안함은 사라졌고 여기서 정착하길 잘했다는 확신만 든다. 인프라 채워지는 속도가 생각보다 빨라서 매일 보는 재미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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