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송역 이름에 청주 안 넣으면 가치 안 오른다
오송역 이름 바꾸자는 얘기 나올 때마다 예전에 제가 저질렀던 실수가 떠올라서 남의 일 같지가 않습니다. 5년 전쯤에 역 이름만 보고 이름도 낯선 동네에 4억 8천 주고 들어갔다가 3년 넘게 피눈물 흘리며 버틴 적이 있거든요. 그때 뼈저리게 느낀 게 지역명이 주는 브랜드 파워가 생각보다 엄청나다는 사실이었습니다. 지금 오송역도 솔직히 외지인들이나 수도권 사람들은 여기가 청주인지 세종 옆인지도 헷갈려 합니다. 이름에서 정체성이 안 느껴지니까 투자 가치도 제대로 평가를 못 받는 느낌이 강하게 들어요. 아마 그때 제가 청주라는 큰 타이틀이 붙은 곳을 골랐다면 수익률이 지금의 두 배는 됐을 겁니다. 그 영향이 실거주 만족도나 나중에 팔 때 환금성에서 바로 나타나더라고요. 결국 이름 하나 바꾸는 게 집값 띄우기가 아니라 지역의 확실한 깃발을 꽂는 일이라고 봅니다. 솔직히 지금 역 주변 인프라 보면 한숨부터 나오긴 하지만 명칭 개정부터가 시작 아닐까 싶네요. 저는 이번에도 이름 못 바꾸면 오송의 가치가 한 단계 더 점프하기는 힘들다고 생각합니다.
댓글9개
- 날카로운원숭이1개월 전
맞아요. 외부에서 볼 때 청주라는 인지도가 없으면 그냥 지나가는 역일 뿐이죠.
- 거친박쥐1개월 전
이름 바꾸는 게 본질은 아니라고 봅니다. 주변에 먹을 데 하나 없는 게 더 큰 문제 아닌가요? 지나갈 때마다 너무 휑해서 민망할 정도예요.
- 김배한1개월 전
청주오송역으로 가는 게 맞습니다. 그래야 외지 사람들도 아 여기가 충북 중심지구나 하죠.
- 박가훈1개월 전
근데 지리적으로는 세종이랑 더 가깝지 않나요? 세종오송역이 더 프리미엄 있어 보이긴 할 텐데 말이죠.
이선훈1개월 전윗분 말씀대로 세종 넣으면 청주 사람들이 가만히 있겠어요? 엄연히 청주 땅인데 세종 이름 빌려 쓰는 것도 모양새가 좀 우습죠.
답글 1개 펼치기 - 뼈저린물총새1개월 전
택시비 할증이나 먼저 해결했으면 좋겠네요. 이름만 바꾼다고 서비스가 달라지는 것도 아니고.
- 권인서1개월 전
역 이름이 브랜드인 시대는 맞습니다. 광명역도 처음엔 다들 어디인지 몰랐던 거 생각하면 답 나오죠.
- 이건혁1개월 전
주민들 반대하는 분들 설득할 당근이 필요해 보입니다. 단순히 이름만 바꾸자고 하면 누가 좋아하겠어요.
- 임오루1개월 전
오송은 갈 때마다 느끼지만 참 묘한 동네예요. 충청권의 중심이긴 한데 뭔가 나사가 하나 빠진 느낌이랄까.
- 정건규1개월 전
이름 바꾸는 데 들어가는 세금도 만만치 않을 텐데 말이죠. 저는 그냥 지금대로 가는 게 낫다고 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