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
신한우

역세권 신축급 단지가 역시 마음 편하다

전세 만기 딱 100일 남으니까 요즘 밤마다 잠이 안 온다. 비슷한 고민 글을 수백 번 읽었는데 내 상황엔 안 맞아서 직접 발로 뛰었다. 주말에 서울 변두리 구축이랑 신도시 신축 단지를 쭉 돌고 왔다. 가기 전엔 무조건 서울 이름값이 중요하다고 스스로 세뇌를 했다. 막상 현장 가서 30년 된 복도식 아파트 주차난 보니까 숨이 턱 막혔다. 아니면 이게 내 그릇인가 싶어서 한참을 단지 벤치에 앉아있었다. 반면 신축은 조경부터 지하주차장까지 그냥 삶의 질이 다른 차원이다. 결국 내가 매일 누리는 쾌적함이 무엇보다 우선이라는 결론이 들었다. 9억대 예산 안에서 수리 스트레스 없는 곳으로 마음이 거의 굳었다. 오늘 임장 길에 사 먹은 커피가 너무 써서 속이 쓰리긴 하다. 나중에 오를 가치보다 지금 우리 가족이 웃으며 살 수 있는 곳이 정답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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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1개

  • 매운사막여우

    실거주는 무조건 신축이죠. 구축 수리하다가 늙습니다 진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