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어컨보다 시원한 동네 도서관 피서 후기
폭염 경보 문자에 집 에어컨 틀려다가 그냥 짐 싸서 나왔습니다. 역에서 7분 정도 걸으니 바로 도착하는 신축 도서관인데 정말 쾌적하네요. 좌석이 300석 가까이 되는데 평일이라 그런지 넉넉해서 바로 자리 잡았습니다. 이 근처 카페들은 카공족들 때문에 자리가 하나도 없거든요. 시끄러운 음악 소리 대신 책장 넘기는 소리만 들리니까 집중도 훨씬 잘 됩니다. 사실 입구에서 신분증 검사 까다롭게 할까 봐 조금 쫄기도 했습니다. 근데 그냥 회원증 찍고 들어가면 끝이라 세상 편합니다. 다른 구 도서관은 책상 낙서도 심하고 지저분했는데 여긴 관리가 아주 잘 되어 있어요. 창밖으로 산책로가 시원하게 보여서 눈 피로도 싹 가시는 느낌입니다. 단점이라면 주변에 카페 말고는 마땅히 밥 먹을 곳이 없어서 배고프면 좀 곤란합니다. 그래도 0원으로 이 정도 문화 생활 즐길 수 있는 건 우리 동네 주민만의 특권이죠. 집에서 전기세 걱정하며 있느니 내일도 노트북 들고 여기로 출근할 생각입니다.
댓글10개
- 안타까운강아지1개월 전
요즘 전기세 무서운데 도서관이 정답이죠. 부럽습니다.
- 이예용1개월 전
거기 관리원들 엄청 예민하던데요. 노트북 타자 소리 조금만 커도 눈치 줘서 저는 그냥 카페 갑니다.
- 이한세1개월 전
주차 자리는 넉넉한가요? 지난번에 갔을 때는 만차라 뺑뺑이 돌다 그냥 왔거든요.
- 전희아1개월 전
도서관 통창 뷰는 진짜 인정입니다. 근데 낮에 햇빛 너무 들어와서 창가 자리는 오히려 덥더라고요. 블라인드 좀 내려주면 좋을 텐데 그게 아쉽습니다.
- 이기호1개월 전
우리 동네는 이런 시설 없어서 원정 가야 하는데 부럽네요. 확실히 신축 단지 근처가 기반 시설이 좋긴 좋네요.
- 전경주1개월 전
거기 구내식당 없나요? 보통 큰 도서관은 지하에 저렴한 식당 하나씩은 꼭 있던데 말이죠.
- 산뜻한도마뱀1개월 전
근데 도서관에서 너무 공부만 하는 사람들 많으면 숨 막히지 않나요? 저는 책 구경하러 가는데 다들 수험생 모드라 민망할 때가 많더라고요.
- 배명정1개월 전
아까 밥 먹을 곳 없다고 하셨는데. 뒤쪽 골목으로 조금만 들어가면 기사식당 하나 있어요. 거기 제육볶음이 8천 원인데 가성비 진짜 끝장납니다. 다음에 배고프면 거기 꼭 가보세요.
- 이석세1개월 전
요즘 지자체에서 돈 많이 쓰긴 하나 보네요. 이런 거 다 세금인데 운영이라도 잘 됐으면 좋겠습니다.
- 높은갈매기1개월 전
에어컨 온도 너무 낮지는 않나요? 저는 추위 많이 타서 도서관 갈 때 무조건 얇은 가디건 챙겨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