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
유저3114

애 키우며 상급지 이동 고민하는 게 참 어렵다

출퇴근 왕복 3시간을 매일 길바닥에서 버리고 있습니다. 강남까지 지하철 두 번 갈아타는데 퇴근하면 애들 얼굴 보기도 힘들어요. 이 피로감이 쌓이니까 삶의 질이 수직 하강하는 게 온몸으로 느껴집니다. 그 영향이 집을 보는 관점까지 아예 바꿔놓고 있어요. 나중에 집값 오를 거라며 무리하게 버텼는데 그게 다 무슨 소용인가 싶습니다. 막상 애 키우다 보면 10년, 20년 금방 가고 집은 결국 낡아가잖아요. 사실 수익성도 중요하지만 내 몸 편하고 애들 보는 게 우선인 것 같아요. 아니 제가 오늘 너무 지쳐서 이런 비관적인 생각을 하는 걸지도 모르겠습니다. 역까지 걷는 15분이 요즘은 왜 이렇게 멀게만 느껴지는지 모르겠네요. 결국 몸 고생하며 얻는 기대 수익이 과연 내 시간을 바꿀 가치가 있는 건지 의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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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9개

  • 유저2581

    킹정입니다. 애 있으면 이사는 진짜 큰 결심이라 한 번 정착하면 끝이더라고요.

  • 유저9397

    그래도 입지 좋은 곳에서 버티면 나중에 다 보상받습니다. 요즘 세상에 몸테크도 안 하고 자산 불리기는 사실상 불가능이죠.

  • 유저3804

    직주근접이 최고긴 한데 그만큼 가격이 사악하니까 문제죠.

  • 유저1049

    저도 왕복 2시간 하다가 이번에 회사 근처로 옮기고 드디어 사람답게 삽니다. 돈보다 소중한 게 내 시간이라는 걸 뼈저리게 느꼈네요.

  • 유저1603

    애들 학교 들어가면 더 못 움직여요. 지금이 그나마 기회인데 체력이 안 따라주니 미칠 노릇이죠.

  • 유저4413

    요즘 같은 시기에 실거주 만족도만 따지다가 나중에 자산 격차 벌어지면 그 스트레스는 어떻게 감당하시려고요?

  • 유저1383

    어디 사시는지 모르겠지만 환승 두 번은 진짜 직장인한테는 지옥 그 자체긴 하겠네요.

  • 유저5152

    공감합니다. 부모님 도움도 못 받으면 시터비로 월급 다 나가고 결국 남는 것도 없더라고요.

  • 유저9480

    맞아요. 20년 뒤에 올라봤자 내 몸 다 망가지고 애들 다 컸을 텐데 무슨 의미가 있나 싶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