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
재미있는꽃게
3개월 전

실거주 쾌적함과 투자 사이에서 고민이 깊어지는 밤

오래 들고 있던 작은 평수 정리하고 현금 좀 쥐었습니다. 수익은 적당히 챙겼는데 막상 제가 들어갈 집 고르려니 머리 아프네요. 그동안 몸테크 한다고 낡은 복도식에서 버틴 세월이 참 깁니다. 이제는 주말에 애들이랑 슬리퍼 신고 대형 마트 갈 수 있는 그런 곳에 살고 싶어요. 사실 투자가치만 따지면 다시 재건축 노려야 하는데 몸이 안 따라주네요. 아 어제 세차하다 문득 이런 생각이 들더라고요. 내가 왜 이렇게까지 팍팍하게 살아야 하나 싶기도 하고요. 서울 10억대 초반으로 인프라 잘 갖춰진 신축급 보고 있습니다. 현장 가보니 확실히 젊은 부부들 선호도가 이런 쾌적함에 쏠려 있네요. 이런 수요가 결국 전세가를 받쳐주고 하방 경직성을 만드는 것 같습니다. 상급지 낡은 아파트냐 아니면 조금 밀려나도 인프라 빵빵한 신축이냐. 결국 삶의 질을 선택하는 게 나중에 매도할 때도 유리할 것 같습니다. 이번 주말에 한 번 더 둘러보고 결정하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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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10개

  • 메마른바다거북
    3개월 전

    저도 40대 되니 이제 몸테크는 도저히 못하겠더라고요. 쾌적한 게 최고입니다.

  • 오아한
    3개월 전

    10억대면 그래도 아직은 입지를 먼저 보시는 게 맞지 않을까요. 신축 프리미엄이라는 게 생각보다 금방 빠지는 경향이 있거든요. 나중에 갈아타기 하실 때 고생하실 수도 있어요.

  • 예쁜참새
    3개월 전

    요즘은 확실히 실거주 만족도가 전세가를 지탱해주는 힘이 강하긴 하죠.

  • 강명수
    3개월 전

    슬세권이라는 말이 괜히 나온 게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가족들이랑 보내는 시간의 질이 수익률 몇 퍼센트보다 훨씬 중요할 때가 있거든요. 저도 작년에 비슷한 이유로 신축 이동했는데 대만족 중입니다.

  • 슬픈말
    3개월 전

    근데 인프라 좋은 곳은 이미 가격에 선반영된 느낌이라 투자로는 좀 아쉽네요.

  • 함오희
    2개월 전

    결국은 본인의 가치관에 따라 결정될 문제인 것 같습니다. 저는 아직까지는 몸이 좀 고생하더라도 입지 좋은 구축을 선호하는 편이거든요. 근데 작성님 글 읽어보니 신축으로 마음이 많이 기우신 것 같네요. 어디를 선택하든 본인 마음이 편한 게 정답이라고 봅니다.

  • 수줍은참새
    2개월 전

    애들 키우는 입장에서는 공원 가깝고 마트 가까운 게 정말 최고입니다. 돈으로 환산할 수 없는 가치가 분명히 있어요.

  • 다정한꿀벌
    2개월 전

    저도 지금 비슷한 예산으로 서울 동북권 신축들 위주로 돌고 있는데요. 확실히 젊은 층 수요가 그쪽으로 몰리는 게 눈에 딱 보이더라고요. 임장 가보시면 아마 느낌이 확 오실 겁니다. 좋은 결정 하셨으면 좋겠네요.

  • 동그란사자
    2개월 전

    저는 반대로 구축 대단지 재건축 호재 있는 곳이 장기적으로는 무조건 이긴다고 봅니다. 지금 좀 불편해도 나중을 생각하면 그게 남는 장사 아닐까요.

  • 느린황새
    2개월 전

    주말에 임장 다녀오시고 나서 느낀 점들 공유해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저도 비슷한 고민을 하고 있어서 그런지 결과가 무척 궁금해지네요. 날씨도 더운데 임장 잘 다녀오세요. 응원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