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
조유욱
실거주 만족과 투자 가치를 어설프게 섞은 결과
5년 전 경기도 끝자락에 50평대 구축을 5억 조금 넘게 주고 덜컥 계약했다. 넓게 살면서 시세 차익도 보겠다는 나름의 절충안이었다. 입지는 좀 빠져도 내부만 수리해서 살면 자산 가치가 지켜질 줄 알았다. 생각해보니 그냥 대출 2억 더 내는 게 무서워서 도망친 거였는데 말이다. 이런 어설픈 혼합 전략이 현장에서는 전혀 먹히지 않았다. 남들 서울 8억짜리 12억 갈 때 내 집은 고작 2천만 원 올랐다. 복비랑 세금 떼고 나니 통장에는 오히려 마이너스가 찍혔다. 자기 방식 고수하면서 남의 장점만 섞는 건 역사책에나 나오는 이상론이었다. 결국 확실한 하나를 선택하지 못한 대가는 뼈아픈 기회비용으로 돌아왔다. 지금도 그때의 나처럼 합리화하며 애매한 곳 보는 분들 보면 참 마음이 복잡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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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3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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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주유
외곽 대형 평수가 오를 거라는 생각 자체가 당시 시장 상황을 너무 안일하게 본 거 아닌가 싶네요.
- 최오리
근데 5억으로 서울 진입이 가능하긴 했나요? 어차피 선택권 없었으면서 이제 와서 자기비하 하시는 것 같아요.
- 최배린
저도 비슷한 논리로 수도권 신축 들어갔다가 서울 날아가는 거 보고 밤잠 설친 적 있어서 남 일 같지 않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