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
김솔인
1개월 전
신설 역사 디자인 심의 결과 보니까 기대보다 꼼꼼함
우리 아이 중학교 배정 문제로 고민하다가 근처에 역 들어온다는 소식에 한참 들떠 있었거든요. 학원가 근처라 이사 오려는 엄마들도 많아서 저도 꼼꼼히 챙겨보고 있어요. 이번에 역사 설계 심의 결과가 조건부로 났다길래 대체 뭐가 문제인가 싶어 직접 찾아봤네요. 단순히 통과가 아니라 보완할 게 꽤 많더라고요. 외부 유리를 반투명하게 해서 더 밝게 만들라거나 CCTV를 500만 화소로 높이라는 지적이 눈에 띄어요. 요즘 세상이 워낙 흉흉해서 보안 시설 좋아지는 건 정말 환영할 일이죠. 근데 지역 고유의 전통 문양을 건물 전면에 넣는 게 조금 걱정되긴 했거든요. 잘못하면 촌스러워 보일까 봐 조마조마했는데 위원들도 그걸 세련되게 다듬으라고 콕 집었네요. 아까 마트 다녀오다 생각해보니 제가 너무 예민한가 싶기도 하지만요. 결국 대충 짓지 말고 밤에도 잘 보이게 간판 위치까지 신경 쓰라는 소리였어요. 내후년 예산도 잡혔다니까 이제 진짜 공사 시작할 일만 남은 거겠죠. 우리 동네 상징이 될 건물인데 이렇게 사소한 것까지 따져가며 만든다니 마음이 놓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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