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속 175km 노선 기대했다가 임장 후 현타 온 이유
전세 만기가 딱 석 달 남으니 매일 아침 심장이 덜컥 내려앉는 기분이에요. 지난 주말에는 소문으로만 듣던 시속 175km 노선 예정지들을 직접 훑고 왔는데 마음이 참 복잡하네요. 비슷한 고민 글들을 찾아봐도 제 상황이랑 딱 맞는 답이 없어서 결국 직접 글을 남겨봅니다. 사실 30분이면 서울 진입한다는 그 속도감에 엄청난 기대를 품고 갔거든요. 그런데 막상 현장에 서보니 역에서 단지까지 걷는 그 물리적 시간이 예상보다 묵직하게 다가오더라고요. 아니, 정확히 말하면 속도보다 역간 거리가 너무 길어서 생기는 그 공백이 무서웠던 것 같아요. 결국 175km라는 수치보다 내가 현관문을 나서서 열차 자리에 앉기까지의 총량이 핵심이 아닐까 싶네요. 어제는 퇴근길에 비가 쏟아지니까 그냥 회사 근처 좁은 집이라도 알아봐야 하나 망설여졌거든요. 그래도 6억대로 누릴 수 있는 신축의 쾌적함을 포기하기엔 제 욕심이 아직 너무 큰가 봐요. 속도가 물리적 한계를 지워줄 거라는 믿음 하나로 베팅하기엔 대출 금리가 참 현실적으로 다가오는 밤입니다.
댓글10개
- 정한서3개월 전
동탄 쪽 보신 건가요? 저도 속도 보고 갔다가 역 접근성 보고 발길 돌렸습니다.
- 황명루3개월 전
175km가 최고속도지 평균 속도는 아니잖아요. 그거 계산 잘 하셔야 나중에 출퇴근할 때 후회 안 합니다. 근데 신축은 진짜 좋긴 하더라고요.
- 신서우3개월 전
전세 만기 압박 진짜 사람 피 말리죠. 힘내세요.
- 잘난북극여우3개월 전
결국 도어 투 도어 시간이 제일 중요하더라고요. 속도에 너무 매몰되지 마세요.
- 활발한토끼3개월 전
그래도 6억대에 그 정도 인프라면 충분히 가치 있다고 봅니다. 지금 안 사면 나중에 속도 체감될 때 가격 더 뛸걸요?
- 많은꽃게3개월 전
배차 간격은 확인해보셨나요? 속도보다 배차가 더 스트레스일 텐데.
- 임우미3개월 전
비 오는 날 임장 가신 게 신의 한 수였네요. 비 맞으면서 걸어봐야 진짜 내 집인지 알죠.
- 곧은말3개월 전
저는 그냥 몸 테크 하더라도 회사 근처 구축으로 결정했어요. 출퇴근 시간 길어지면 삶의 질이 수직 하강하더라고요. 근데 또 신축 커뮤니티 보면 마음이 흔들리긴 하네요.
- 정희선3개월 전
속도가 빨라지면 심리적 거리가 가까워지는 건 팩트입니다. 시간 지나면 적응되실 거예요.
- 큰강아지3개월 전
대출 이자가 무서운 건 누구나 마찬가지죠. 결국 본인이 감당 가능한 선에서 결정하는 게 답인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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