숲세권 환상 뒤에 숨은 악취와 소음의 현실
최근 지방 중소도시 신축들 입주장 분위기를 보면서 참 묘한 생각이 듭니다. 분명 강이나 숲을 끼고 있어서 쾌적하다고 4억대 분양가에도 완판됐던 곳들인데 말이죠. 지금 거래 절벽 속에 나오는 급매물 사유를 뜯어보니까 단순 금리 문제는 아니더라고요. 자연이랑 같이 살겠다고 들어갔는데 정작 그 자연이 내뿜는 소음이랑 악취 때문에 못 살겠다니. 이게 과연 입주민 이기주의인지 아니면 지자체의 설계 미스인지 참 헷갈리기도 합니다. 사실 저도 예전에 비슷한 공원 옆 단지 가지고 있었을 때 벌레 때문에 고생 꽤나 했거든요. 결국 사람이 먼저인지 아니면 원래 있던 생태계가 우선인지 답 없는 싸움만 계속됩니다. 이런 갈등이 깊어지면 결국 단지 이미지 깎이고 매수세는 더 얼어붙기 마련이죠. 환경 단체는 보존하라 하고 입주민은 이주시키라는데 이게 해결될 기미가 안 보입니다. 이런 환경 리스크가 가격에 반영되는 시점이라 한동안은 보수적으로 지켜보는 게 맞을 듯싶네요.
댓글10개
- 방하건1개월 전
진짜 숲세권이라고 프리미엄 주고 샀는데 새 똥이랑 소음 직접 겪어보면 공존 소리 쏙 들어갑니다.
- 다른닭1개월 전
원래 거기 새들이 수십 년 살던 터전인데 나중에 아파트 짓고 들어온 사람이 왜 나가라 마라인지 모르겠네요. 인간이 제일 무섭습니다.
- 슬픈꿀벌1개월 전
지자체가 애초에 서식지 조사도 제대로 안 하고 덜컥 허가 내준 게 모든 비극의 시작이죠.
- 아픈원숭이1개월 전
투자자 입장에서도 이런 환경 민원 터진 곳은 나중에 전세 맞출 때 진짜 고생합니다. 실거주 만족도가 떨어지면 답이 없거든요.
- 김이오1개월 전
환경 단체들 논리도 참 웃긴 게 본인들 집 앞마당에 백로 천 마리 산다고 해도 웃으면서 공존하자고 할까요?
- 정준나1개월 전
말이 좋아 공존이지 현실은 격리 말고는 답이 없다고 봅니다. 서로 스트레스만 받잖아요.
- 김성현1개월 전
요즘 지방 3~4억대 단지들 이런 이슈 하나만 터져도 가격 방어가 아예 안 되더라고요. 공원 가깝다고 무조건 좋은 게 아닙니다.
- 늦은돌고래1개월 전
굴러온 돌이 박힌 돌 빼내는 격인데 자연 보호구역 옆에 집 지은 놈들이 나쁜 거 아닙니까?
- 장혜형1개월 전
결국 지자체에서 다른 곳에 서식지 새로 만드느라 우리 세금만 또 수십 억 깨지게 생겼네요.
- 허배인1개월 전
부동산은 역시 입지만 볼 게 아니라 주변 생태계가 내 삶을 위협하는지 꼼꼼히 따져야 합니다. 공부가 끝이 없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