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
이강연
3개월 전

숫자가 전부라 믿는 투자자가 놓치는 것들

요즘 프롭테크니 AI니 해서 데이터로만 집 고르는 분들 참 많습니다. 저도 예전엔 엑셀 돌리며 서울 10억대 단지들 필터링만 주구장창 했거든요. 그런데 최근에 매도 하나 치면서 생각이 좀 바뀌었습니다. 현장에서 부딪혀보니 결국 결정은 사람이 하는 거더라고요. 데이터는 바닥이라고 하는데 매수자들 눈빛은 이미 살아있었습니다. 잠깐만요 제가 너무 분위기에 휩쓸린 건가 싶기도 한데 아무튼 기계적인 수치는 누구나 다 보는 공짜 정보일 뿐입니다. 진짜 수익은 그 숫자 너머에 있는 집주인의 사정이나 매수자의 조급함을 읽어낼 때 터져 나오기 마련입니다. 결국 이 시장에서 앞서가려면 숫자를 다루는 기술보다 상대방의 패를 읽고 가능성을 끌어내는 감각이 필수입니다. 입지만 따지던 제 예전 방식이 얼마나 반쪽짜리였는지 12억짜리 계약서 도장 찍으면서 뼈저리게 느꼈네요.

10

댓글
10개

  • 염미린
    3개월 전

    맞습니다. 결국 돈은 사람이 가져다주는 거니까요.

  • 고달픈나비
    3개월 전

    그래도 감보다는 숫자가 객관적이지 않나요? 사람 마음 읽는다는 게 너무 주관적이라 리스크가 큽니다. 데이터가 안 받쳐주는데 무턱대고 들어갔다가 물리면 누가 책임져주는 것도 아니고요.

  • 젊은치타
    3개월 전

    공감합니다.

  • 권현솔
    3개월 전

    둘 다 적절히 섞는 게 제일 어렵더라고요. 이론은 빠삭한데 막상 복덕방 앉으면 얼어붙으니 원 이것도 재능인 것 같습니다.

  • 그리운청설모
    3개월 전

    현장 분위기가 최고죠. 어플만 보면 절대 모릅니다.

  • 김기나
    3개월 전

    글쎄요 저는 좀 다르게 생각합니다. 요즘 같은 시대에 사람 심리만 믿는 건 도박이죠. 예전처럼 정보 비대칭이 심한 시절도 아니고 다들 똑똑해져서 심리전도 안 통합니다. 결국은 입지랑 가격 데이터가 깡패입니다.

  • 귀여운흰곰
    3개월 전

    상대방 패 읽는다는 표현이 와닿네요. 저도 지난달에 전세 맞추면서 느꼈습니다. 세입자 사정 조금만 파악해도 협상이 수월해지더군요.

  • 우직한딱다구리
    3개월 전

    어렵네요. 투자는 하면 할수록 사람 공부 같아요.

  • 아픈홍학
    3개월 전

    진짜 고수는 숫자 뒤를 보죠. 그게 가능성을 깨우는 통찰력 아닐까 싶습니다. 저도 10억 언저리 매물 볼 때마다 고민 많았는데 글 읽으니 정리가 좀 됩니다.

  • 이아용
    3개월 전

    데이터가 기본이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