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즐거운고래

수십 년 된 병설유치원 문 닫는 거 보니 인구 체감됨

여기 20년 넘게 살면서 이런 날이 올 줄은 몰랐음. 용암동이랑 교동 쪽 병설유치원 두 군데가 2027년에 문 닫는다고 함. 애들 소리 북적거리던 게 엊그제 같은데 참 기분 묘함. 결국 학령인구 줄어드는 게 이렇게 현실로 다가오는 거임. 솔직히 공립이라 웬만하면 버틸 줄 알았는데 그게 아니었음. 아니 잠깐, 내가 알기로는 한 군데 더 있었나 싶었는데 일단 확정은 두 곳임. 점심때 가끔 지나가면 운동장 텅 빈 거 보고 설마 했음. 신도심으로 다 빠져나가고 여기는 이제 나이 든 분들 위주임. 이제는 학군지 따지는 게 무슨 의미가 있나 하는 생각도 듦. 이게 단순히 유치원 문 닫는 걸로 끝날 문제는 아닌 것 같음. 나중에 초등학교까지 합친다는 소리 나올까 봐 그게 더 걱정임. 그냥 이대로 동네가 조용해지는 게 맞는 건지 모르겠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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