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초 중앙시장 누룽지오징어순대 바삭한 식감 차이
오랜만에 내려간 속초 시장 풍경이 예전과는 또 많이 달라졌습니다. 예전엔 쪄서 나오는 순대가 전부였죠. 요즘은 굽는 게 대세더군요. 걷다가 고소한 기름 냄새에 이끌려 정이네라는 곳 앞에 멈춰 섰습니다. 처음엔 가볍게 맛만 보려 했는데 진열된 튀김들을 보니 마음이 바뀝니다. 이게 참 사람 욕심이라는 게 현장에 서면 조절이 잘 안 됩니다. 결국 누룽지오징어순대에 튀김 세트, 떡볶이까지 한 상 가득 시켰습니다. 순대는 겉면을 누룽지처럼 바삭하게 구워내서 식감이 아주 독특합니다. 쫄깃한 오징어 속살이랑 바삭한 겉면이 씹을수록 고소함이 올라옵니다. 함께 나온 떡볶이 소스에 튀김을 찍어 먹으니 느끼함도 금방 잡힙니다. 막걸리 한 잔 곁들이니 시장 특유의 활기가 온몸으로 느껴지는 기분입니다. 간단히 먹겠다던 다짐은 잊은 지 오래고 배가 터질 듯이 먹고 일어났습니다. 속초 오면 닭강정만 찾던 시절도 있었지만 이제는 이런 별미가 더 끌립니다.
댓글7개
- 괜찮은치타1개월 전
누룽지 방식이 요즘 유행이라더니 확실히 식감이 남다르겠네요. 항상 먹던 찐 순대보다 훨씬 고소해 보여서 입맛 돕니다.
새로운호랑이1개월 전윗분 말씀대로 이게 굽는 스킬이 중요한데 여기가 잘 굽긴 하더라고요. 저도 지난번에 갔을 때 겉은 바삭하고 속은 촉촉해서 막걸리랑 궁합이 최고였습니다.
답글 1개 펼치기 - 최도나1개월 전
시장 물가 치고는 튀김이랑 세트 구성이 가성비는 좀 떨어져 보입니다. 관광지 프리미엄이라지만 양에 비해 가격대가 좀 센 느낌이라 망설여지네요.
- 희망찬말1개월 전
저도 지난주에 다녀왔는데 사람 너무 많아서 줄 서다 포기했습니다. 그냥 평일에 가야 제대로 맛을 볼 수 있을 것 같은데 주말은 엄두가 안 나네요.
- 예쁜족제비1개월 전
떡볶이랑 튀김 조합은 사실 반칙이죠. 거기에 오징어순대까지 더해지면 한 끼 식사로도 충분할 것 같습니다.
- 바람직스러운청설모1개월 전
누룽지 순대 유행 타면서 가게들이 너무 많아진 느낌입니다. 원조라고 하는 곳들도 예전 맛이랑 조금씩 달라지는 것 같아 아쉬울 때가 많아요.
- 지혜로운바다거북1개월 전
속초 가면 꼭 먹어야 할 리스트에 넣어둬야겠네요. 요즘은 이런 시장 간식들이 웬만한 식당 메뉴보다 만족도가 높을 때가 있습니다.
- 정태규1개월 전
사진으로만 봐도 바삭함이 느껴져서 당장 속초 가고 싶어집니다. 막걸리 한 잔에 순대 한 점이면 세상 부러울 게 없겠는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