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
이수빈
1개월 전

속초 가서 겉멋 든 식당만 찾다 후회한 이유

예전엔 속초 가면 무조건 킹크랩이나 비싼 회만 고집했어요. 그때 25만 원 넘게 쓰고도 배만 아팠던 기억이 나네요. 이번엔 마음 비우고 엑스포로 근처 생선조림 집을 갔습니다. 솔직히 큰 기대 안 했는데 솥밥부터 냄새가 다르더라고요. 근데 여기 주차가 너무 편해서 여행 동선이 확 살았어요. 사실 아까 길을 좀 헤매긴 했지만 주차장 보자마자 안심했죠. 반찬도 짜지 않고 정갈해서 계속 손이 가더군요. 물가자미조림은 국물이 졸아들수록 감칠맛이 깊어졌습니다. 생선 살이 젓가락만 대도 결대로 슥 떨어지는데 정말 부드러워요. 조림이 맵기만 할까 봐 걱정했는데 딱 기분 좋은 칼칼함이었죠. 모둠조림은 생선마다 식감이 달라서 골라 먹는 재미가 쏠쏠합니다. 마지막에 숭늉으로 입가심하니까 속이 그렇게 편할 수가 없어요. 결국 화려한 메뉴보다 이런 든든한 밥 한 상이 정답이었네요. 다음에도 괜히 겉멋 부리지 말고 이런 곳이나 찾아봐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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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7개

  • 권윤기
    1개월 전

    맞아요 솥밥에 숭늉은 한국인한테 치트키나 다름없죠 저도 비싼 회 먹고 돈 아까웠던 적 많아서 공감 가네요

  • 이건다
    1개월 전

    요즘 속초 물가가 워낙 사악해서 이런 집 찾기가 더 힘들어요 관광지 바가지 피해서 제대로 드신 것 같아 다행입니다

    깊은돌고래
    1개월 전

    위에 분 말씀대로 물가 진짜 미쳤죠 웬만한 서울 강남 식당보다 비싼 느낌이라 저도 이제는 백반 위주로 찾아봐요

    답글 1개 펼치기
  • 박선도
    1개월 전

    생선조림 양념이 너무 달면 금방 물리고 질리던데 여기는 어떤가요 저는 단맛 강한 식당은 다시는 안 가게 되더라고요

  • 김예명
    1개월 전

    가자미조림 밥도둑인데 사진만 봐도 밥 두 공기는 금방 비우겠어요 위치 메모해 뒀다가 저도 다음 여행 때 가봐야겠습니다

  • 김혜건
    1개월 전

    주차 편한 게 여행자 입장에서는 진짜 최고죠 식당 아무리 맛있어도 주차 전쟁이면 가기 전부터 지치거든요

  • 명랑한흰곰
    1개월 전

    모둠이라 생선 종류가 다양해 보이긴 하는데 양이 적진 않던가요 생선조림 집들 가보면 은근히 살코기보다 무가 더 많은 경우가 많아서요

  • 민종다
    1개월 전

    정갈한 한식 한 상만큼 속 편하고 든든한 게 없죠 화려한 것보다 내실 있는 식당 찾는 게 진짜 고수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