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
흰뱀
3개월 전

세종 3교대 계약직으로 버티던 시절

오늘 올라온 세종 1366 채용 공고를 보니까 옛날 생각이 확 나네요. 저도 몇 년 전에는 공공기관 타이틀만 보고 무작정 내려갔거든요. 세종이면 집값도 오르고 자리도 잡을 줄 알았는데 현실은 달랐어요. 당시 월급 230만 원 받으면서 3교대 밤샘 근무를 1년 넘게 버텼죠. 근데 월세랑 관리비로 90만 원씩 빠지니까 모이는 돈이 없더라고요. 잠도 제대로 못 자니 임장은커녕 동네 산책할 기운도 안 났습니다. 사실 그때 무리해서라도 대출받아 구축이라도 샀어야 했는데. 몸이 힘드니까 판단력이 흐려져서 그냥 계약 만료 때 도망치듯 올라왔네요. 지금 생각해보면 직장 이름보다 내 몸 뉘일 곳 하나가 더 중요했는데 말이죠. 요즘도 가끔 세종 지도를 보면 그때 편의점에서 먹던 컵라면이 생각납니다. 직장 안정성만 믿고 연고도 없는 곳에 덜컥 가는 건 정말 조심해야 해요. 저처럼 몸 상하고 돈도 못 모으는 상황이 생각보다 자주 벌어지거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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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10개

  • 하하은
    3개월 전

    3교대 진짜 사람 할 짓 아니죠. 고생 많으셨네요.

  • 흰낙타
    3개월 전

    세종은 공무원 아니면 메리트 없긴 해요. 월세 비싸서 계약직은 숨만 쉬어도 적자죠.

  • 나쁜족제비
    3개월 전

    근데 1366 같은 곳은 경력 쌓기에는 괜찮지 않나요? 나중에 이직할 때 도움 될 텐데 아쉽네요.

  • 이태용
    3개월 전

    저도 예전에 비슷한 생각으로 지방 내려갔다가 반년 만에 올라왔어요. 남는 건 병원비뿐이더라고요.

  • 잘난호랑이
    3개월 전

    세종 집값이 워낙 비싸야 말이죠. 그 월급으로 버티신 게 대단합니다.

  • 붉은독수리
    3개월 전

    요즘은 어디든 계약직 천지라 참 씁쓸하네요. 서울도 상황은 비슷해요.

  • 정빈아
    3개월 전

    3교대 하면 돈 쓸 시간도 없어서 돈 모일 줄 알았는데. 현실은 스트레스 풀려고 야식 먹느라 더 나가죠.

  • 즐거운표범
    3개월 전

    공공기관 위탁 운영하는 곳들 처우가 다 거기서 거기죠. 세종시 예산 문제도 좀 있는 거 같고요.

  • 진재석
    3개월 전

    그때 그냥 대출 받으셨으면 지금 웃고 계셨을 텐데. 타이밍이 참 잔인하네요.

  • 높은고래
    3개월 전

    컵라면 먹으며 버티던 시절이 나중엔 다 자산이 될 겁니다. 지금은 어디 계신지 궁금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