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
박지용
3개월 전

세종 한글 상품 선정 소식에 떠오른 옛날 실패

세종에서 한글 문화상품 8건 뽑았다는 소식 보니까 6년 전 제 모습이 겹쳐서 기분이 묘합니다. 당시 테마 상가라고 홍보하던 곳에 4억 넘게 태웠다가 2년 만에 7천 날리고 도망치듯 나왔거든요. 그때는 이런 문화 콘텐츠니 뭐니 하는 소리가 다 분양가 높이려는 수작인 줄로만 알았습니다. 근데 돌이켜보면 도시의 진짜 색깔이 없으면 결국 사람 발길이 끊긴다는 걸 그때는 몰랐죠. 이번에 뽑힌 청구영언 관련 상품들 보니까 나름 공들인 티가 나서 다시 보게 되네요. 사실 어제 아파트 단지 산책하다가도 이런 게 돈이 될까 싶어 살짝 비웃기도 했습니다. 결국 이런 무형의 가치가 모여서 도시 가치를 만드는 건데 제 안목이 짧았어요. 지금도 이게 대박이 날지는 확신이 안 서지만 예전처럼 무시만 할 일은 아니구나 싶습니다. 또 저만 놓치고 있는 게 있나 싶어서 퇴근길에 관련 기사 다시 읽어보려고요.

10

댓글
10개

  • 권라나
    3개월 전

    저도 비슷한 경험 있는데 공감 가네요. 도시 정체성이 결국 핵심이죠.

  • 박혁선
    3개월 전

    상품 8개 만든다고 도시가 변할까요? 그냥 세금 낭비로밖에 안 보입니다. 현실은 냉정하니까요.

  • 작은여우
    3개월 전

    청구영언이 뭔가요? 검색해봐야겠네요. 이런 게 실질적으로 상권에 도움이 될지는 지켜봐야 할 듯.

  • 짙은판다
    3개월 전

    세종은 한글이라는 확실한 키워드가 있어서 다른 신도시보다 유리한 면이 있는 것 같아요. 이번 결과물들이 생각보다 퀄리티가 좋더라고요.

  • 신솔세
    3개월 전

    4억 태우셨을 때랑 지금은 시장 상황이 완전 다르죠. 지금 이런 거에 혹하면 또 물리기 십상입니다. 조심하시는 게 좋을 거예요.

  • 최오영
    3개월 전

    글쓴이님 7천 손절은 뼈아프시겠네요. 근데 저런 문화 상품이 정말 아파트값에 영향을 주나요?

  • 최별지
    3개월 전

    당장은 안 보이죠. 근데 10년 뒤에 그 도시의 분위기를 결정하는 건 저런 디테일이더라고요. 인사동이나 익선동 생각해보면 답 나오죠.

  • 신인안
    3개월 전

    너무 긍정적이신 거 아닌가요? 공모전 당선작들 대부분 나중에 보면 먼지만 쌓여있던데. 현실은 냉정합니다.

  • 가엾은사슴
    3개월 전

    저도 기사 봤는데 한글 소반 같은 건 좀 탐나긴 하더라고요. 실제로 판매까지 잘 이어질지가 관건이겠네요.

  • 나쁜참새
    3개월 전

    실패를 교훈 삼아 다시 분석하시는 모습이 멋집니다. 저도 이번 기회에 세종시 문화 정책 좀 찾아봐야겠어요.

우리 동네 시세 변동

ⓘ

리치고 아파트 매매 시세를 공급면적 1평 기준으로 표시해요. 변동률은 같은 기준월과 선택 기간 전의 시세를 비교합니다. 그래프는 선택 기간의 월별 흐름이에요.

시세를 불러오는 중이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