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 일자리 지형이 너무 단조로운 것 같아요
세종에 살다 보면 참 묘한 느낌이 들어요. 다른 도시들은 거대한 굴뚝도 보이고 연기도 좀 나야 사람 사는 것 같은데 여긴 너무 정갈하거든요. 알고 보니 이게 다 처음부터 행정 특화로만 짜인 도시라 그렇다네요. 대규모 제조업을 아예 배제하고 연구소나 공공기관 위주로 세팅했으니까요. 덕분에 공기는 진짜 좋은데, 월급쟁이 입장에서는 선택지가 너무 좁아요. 대출 원리금 갚고 나면 저축할 돈도 빠듯한데 연봉 확 올릴 만한 대기업 공장이 한두 개라도 있었으면 어땠을까 싶네요. 가끔은 퇴근길에 너무 조용해서 여기가 도시가 맞나 싶을 때도 있습니다. 아, 어제는 주차장에서 차 긁힌 거 때문에 스트레스 받아서 괜한 소리가 나왔네요. 쾌적함은 최고지만 일자리 다양성이 부족하니 자산 가치 측면에서 이게 맞나 고민이 깊어집니다. 전세 연장하고 돈을 더 모으는 게 나을지, 아니면 일자리 많은 곳으로 아예 눈을 돌려야 할지 아직은 잘 모르겠어요.
댓글10개
- 성실한곰3개월 전
공감합니다. 공무원 도시라 소득 상한선이 뚜렷한 느낌이에요.
- 올바른다람쥐3개월 전
공장 들어오면 지금 이 쾌적한 환경 다 무너질 텐데... 저는 지금이 훨씬 좋습니다.
- 짙은홍학3개월 전
전세 살면서 간 보는 중인데 저도 비슷한 걱정 중입니다.
- 이리오3개월 전
첨단 산업단지 들어온다는 말은 매년 나오는데, 속도가 너무 느리긴 하죠.
- 정혁진3개월 전
공장 없어서 공기 좋은 게 세종의 유일한 장점 아닌가요?
- 따뜻한고래3개월 전
맞아요. 제조업 기반이 없으면 자족 도시로 크기엔 한계가 분명해 보입니다. 근데 또 공장 생기면 소음이랑 미세먼지는 어쩌나 싶고 참 어렵네요.
- 김진선3개월 전
연봉 생각하면 수도권이나 울산 같은 곳이 낫죠. 여긴 애 키우기 좋은 정주 여건에 올인한 곳이니까요.
- 전기세3개월 전
저는 오히려 굴뚝 없는 게 좋아서 왔는데... 사람마다 우선순위가 다르니 고민되실 만하겠네요.
- 한태욱3개월 전
대출 이자 생각하면 수익성 높은 기업이 들어와야 집값도 받쳐줄 텐데 말이죠. 지금 구조는 너무 공공기관 의존도가 높아요.
- 한결같은고양이3개월 전
일자리가 밥 먹여주는 건데 쾌적함만으론 부족하다는 말에 백번 동감합니다. 저도 갈아타기 타이밍 잡기가 너무 힘드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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