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 실거주하며 바뀐 상권 보는 안목
최근에 전세 끼고 돌리던 거 정리하고 실거주지로 들어왔습니다. 처음엔 대형 마트랑 거리가 좀 있어서 장보기가 불편할 줄 알았거든요. 근데 막상 지내보니까 집 앞 상가나 작은 시장 돌아다니는 재미가 꽤 쏠쏠합니다. 필요한 만큼만 딱딱 사서 오기도 좋고 사장님들하고 안면 트는 것도 은근히 즐겁네요. 대형 마트에서는 못 느끼는 그 계절마다 다른 식재료 추천받는 맛이 확실히 있습니다. 가끔은 그냥 정처 없이 걷다가 숨은 맛집이나 분위기 좋은 카페 찾는 게 일상이 됐어요. 아, 어제는 집 앞 빵집에서 갓 나온 식빵 냄새에 홀려서 계획에도 없던 지출을 좀 했습니다. 생활권마다 상가가 촘촘하게 박혀 있으니까 굳이 차 끌고 멀리 안 나가도 다 해결되네요. 이게 처음엔 그냥 편한 건가 싶었는데 가만히 생각해보니까 이런 게 진짜 입지의 힘인 것 같습니다. 화려한 조감도보다 내 집 근처에서 누리는 소소한 활력이 도시를 더 단단하게 만드네요.
댓글10개
- 명랑한토끼3개월 전
공감합니다. 결국 실거주 만족도가 높은 곳이 나중에 전세가도 잘 받쳐주더라고요.
- 심오재3개월 전
근데 세종은 상가 공실 이슈가 워낙 커서 걱정되네요. 제가 가본 곳은 1층도 비어있는 곳이 많던데 동네마다 차이가 큰가 봅니다.
- 성실한코끼리3개월 전
상가 사장님들이랑 친해지면 정보도 빠르고 좋죠. 마트보다 비싸도 신선도는 확실히 시장 쪽이 낫습니다.
- 이수다3개월 전
어디 생활권인지 궁금하네요. 저는 대형 마트 없으면 불안해서 못 살 것 같은데 생각이 좀 바뀌네요.
- 산뜻한호랑이3개월 전
저도 처음엔 무조건 몰세권만 찾았거든요. 근데 나이 들수록 집 앞 작은 공원이랑 상가 연결된 곳이 최고라는 걸 체감 중입니다.
- 엄청난개구리3개월 전
상가 활성화된 곳은 권리금도 붙고 임대료도 꾸준히 오르는 추세인가요? 투자자 관점에서는 공실률이 제일 신경 쓰여서요.
- 낭만적인나비3개월 전
살아본 사람만 아는 디테일이네요. 단지 안에서 모든 게 해결되는 리듬이 생기면 삶의 질이 확 올라가죠.
- 짙은물총새3개월 전
저는 아직도 마트 배송이 편하긴 한데 가끔 산책 겸 나가는 시장 구경은 인정합니다. 근데 요즘 물가가 너무 올라서 시장도 예전 같지 않아요.
- 짙은산토끼3개월 전
글 쓰신 분 말씀처럼 슬세권 탄탄한 곳이 진정한 대장주라고 봅니다. 화려한 외관보다 내실 있는 상권이 진짜죠.
- 짙은생쥐3개월 전
어제 빵집 지출하셨다는 부분에서 터졌네요. 저도 퇴근길 붕어빵 냄새 못 지나치고 맨날 지갑 털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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