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 살이 만족도를 결정하는 문화 인프라의 힘
처음 세종 왔을 때만 해도 그냥 깨끗한 동네라고만 생각했어요. 매일 호수공원 산책하면서 이 정도면 충분하다 싶었는데 살다 보니 욕심이 생기네요. 사실 아이 키우다 보니 단순히 공원 넓은 것보다 집 근처에서 즐길 문화생활이 훨씬 중요해지더라고요. 그 만족감이 삶의 질을 확 바꿔놓는 게 체감돼요. 그런데 가끔은 우리 동네만 유독 즐길 거리가 부족한가 싶어 서운할 때도 있어요. 일부 구역에만 전시나 공연이 몰려 있으면 저처럼 차 없는 날엔 이동하기가 은근히 부담되거든요. 퇴근하고 가족이랑 밤바람 쐬면서 버스킹도 보고 야시장 구경도 할 수 있으면 얼마나 좋을까요. 지금은 해만 지면 동네가 너무 조용해져서 가끔은 적막하기까지 해요. 이런 야간 문화가 살아나야 상권도 북적이고 진짜 사람 사는 냄새가 날 것 같아요. 아, 어제는 집 앞 상가에 새로 생긴 카페 가려다 문 닫아서 그냥 돌아왔는데 이런 게 참 아쉽긴 하네요. 자연환경 좋은 거야 말할 것도 없지만 이걸 활용한 프로그램이 더 많아졌으면 좋겠어요. 단순한 휴식 공간을 넘어서 아이들이 체험하고 뛰어놀 거리가 풍부해지는 게 핵심이라고 봐요. 결국 이런 사소한 즐거움들이 모여야 세종이 진짜 살고 싶은 도시로 자리 잡을 거라 믿어요. 살기 좋은 걸 넘어 머물고 싶은 동네가 되는 건 결국 문화의 힘에 달려 있다고 봅니다.
댓글10개
- 힘찬도마뱀3개월 전
격하게 공감합니다. 공원만 많다고 다가 아니더라고요.
- 한결같은참새3개월 전
맞아요. 애들 데리고 갈만한 공연장이나 전시관이 생활권마다 좀 골고루 생겼으면 좋겠네요.
- 조재다3개월 전
문화 시설 늘리는 거 다 세금 아닌가요? 지금 있는 시설이나 제대로 활용했으면 좋겠네요. 공실 상가나 어떻게 좀 해보지.
- 수줍은족제비3개월 전
야간 문화 활성화는 진짜 시급해요. 저녁 9시만 되면 유령 도시 같아요. 술집 말고 가족들이 즐길 거리가 필요합니다.
- 신나정3개월 전
전 지금의 조용한 분위기가 좋아서 내려온 건데 너무 북적거리면 싫을 것 같아요. 그냥 지금처럼 깔끔한 게 낫지 않나요?
- 괜찮은강아지3개월 전
확실히 서울 살다 오면 문화적 갈증이 심하게 느껴지긴 하죠. 영화관 말고는 딱히 갈 데가 없으니까요.
- 김지린3개월 전
그나마 요즘 도서관 프로그램은 잘 되어 있더라고요. 근데 그것도 예약 전쟁이라 시설 자체가 더 늘어나야 하긴 해요.
- 예쁜박쥐3개월 전
상권 살리려면 문화가 답이긴 한데 시에서 예산을 어디에 쓰느냐가 문제겠죠. 말만 하지 말고 실행을 좀 했으면.
- 좋은노루3개월 전
아이들 체험 프로그램 많아지는 건 찬성입니다. 자연은 좋은데 콘텐츠가 없으면 결국 주말에 대전이나 청주로 나가게 되더라고요.
- 김도은3개월 전
문화 인프라가 집값에도 영향 줄까요? 결국 살기 편하고 즐길 거 많아야 사람들이 계속 들어오긴 하겠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