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 살면서 이제야 깨달은 진짜 맛집의 조건
고금리 여파로 소비 심리가 꺾이면서 신도시 상가 수익률도 예전만 못하다는 통계가 많죠. 세종에 처음 터 잡았을 때는 프랜차이즈만 보여서 여기는 맛집 불모지라는 편견이 아주 강했습니다. 임대료나 업종 구성표만 보면 사실 특색 없는 신규 점포들만 가득했으니까요. 그런데 요즘 발품 팔면서 데이터 밖의 영역을 좀 들여다보고 있습니다. 외곽이나 구석진 골목에 십 년 넘게 자리 잡은 노포들이 의외로 꽤 탄탄하게 버티고 있더군요. 사실 저도 한때는 유동성만 보고 이 동네는 답이 없다고 단정 지었던 적이 있습니다. 결국 거시적인 흐름 속에서도 살아남는 건 본질적인 맛과 내공이 있는 가게들입니다. 데이터에만 의존하기보다 현장에서 상권의 기초 체력을 다시 확인하는 중입니다.
댓글10개
- 매운날다람쥐3개월 전
공감합니다. 표면적인 지표만 보면 세종 상권은 고평가인데, 구도심 쪽 가면 확실히 내공 있는 노포들이 많아요.
- 고운고양이3개월 전
근데 노포라고 다 좋은 건 아니지 않나요? 주차도 불편하고 위생 상태도 별로인 곳이 태반이라 결국 다시 깔끔한 신도심 프랜차이즈 찾게 되더라고요.
- 조유형3개월 전
저도 조치원 쪽이나 장군면 근처 뒤져보면서 많이 놀랐습니다. 확실히 업종별 생존율 높은 곳들은 다 이유가 있더군요.
- 정규재3개월 전
데이터 밖의 영역이라는 표현이 확 와닿네요. 결국 통계는 후행 지표라 현장에서 느끼는 온도차는 직접 발로 뛰지 않으면 절대 모르는 것 같습니다.
- 신희혜3개월 전
맛집이 없어서 대전까지 나갔던 세월이 아깝네요.
- 김윤민3개월 전
임대료가 워낙 비싸서 실력 있는 사장님들이 오히려 중심가보다 외곽에 자리 잡는 현상도 있는 것 같아요. 이게 일종의 상권 양극화 아닐까 싶네요.
- 심인기3개월 전
사실 저는 아직도 세종은 먹을 게 참 없다고 생각합니다. 노포 몇 개 있다고 맛집 도시라고 하기에는 전반적인 상향 평준화가 너무 안 되어 있어요.
- 그리운원숭이3개월 전
상권의 기초 체력이라는 말, 투자 관점에서도 중요해 보입니다. 단순 유동인구만 볼 게 아니라 재방문율을 따져야죠.
- 잘생긴홍학3개월 전
요즘 같은 불경기에 버티는 집들이 진짜죠.
- 빨간물개3개월 전
저도 처음엔 세종 무시했는데, 몇 년 살아보니 확실히 저력이 있는 가게들이 하나둘 눈에 들어오기 시작하더라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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