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
활발한코끼리
3개월 전

세종에서 억지로 명소 찾아다닌 게 시간 낭비였던 이유

세종 처음 내려왔을 때 주말마다 외곽으로만 나갔습니다. 유명하다는 카페랑 명소 찾아다니느라 기름값만 한 달에 30만 원 넘게 태웠네요. 그때는 집 근처 공원이 이렇게 예쁜 줄 몰랐습니다. 사실 지금 생각하면 그게 제일 아쉬운 부분입니다. 멀리 갈 필요가 전혀 없었는데 왜 그랬나 싶어요. 계절이 바뀔 때마다 단지 앞 산책로가 변하는 걸 보면서 깨달았습니다. 봄에는 꽃이 피고 가을엔 낙엽이 쌓이는 걸 매일 보는데 굳이 차 막히는 길을 뚫고 나갈 이유가 없었죠. 아니 사실 어제도 수목원 근처 걷다가 갑자기 깨달은 건데 익숙한 곳이 주는 편안함이 진짜 큽니다. 요즘은 그냥 슬리퍼 신고 집 앞 호수 한 바퀴 도는 게 저한테는 최고의 계절 여행입니다. 차 안에서 버린 시간들이 이제야 조금 아깝게 느껴지네요. 그냥 단지 안만 걸어도 계절이 다 느껴지거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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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10개

  • 김경민
    3개월 전

    맞아요 저도 처음엔 대전이나 청주로 맨날 나갔는데 지금은 그냥 호수공원만 갑니다.

  • 우스운원숭이
    3개월 전

    세종은 진짜 녹지가 좋긴 하죠. 집 앞이 바로 산책로라 저도 공감합니다. 멀리 갈 에너지가 이제는 안 생겨요.

  • 늠름한물총새
    3개월 전

    그래도 매번 같은 곳만 보면 질리지 않나요? 저는 돈 써도 새로운 곳 가는 게 좋던데요. 세종 안에서만 돌면 좀 답답해요.

  • 안훈현
    3개월 전

    주차 스트레스 생각하면 집 앞이 최고긴 하죠. 근데 가끔은 화려한 게 당기긴 해요.

  • 빨간밍크
    3개월 전

    슬리퍼 신고 나가는 게 진짜 찐이죠. 저도 2생활권 사는데 수변공원 산책이 일상입니다. 이게 세종 사는 맛인 것 같아요.

  • 단아한뱀
    3개월 전

    세종 안에서만 돌면 너무 우물 안 개구리 느낌이라 전 답답해서 못 참겠더라고요. 인프라가 더 생겨야 한다고 봅니다.

  • 넓은북극여우
    3개월 전

    기름값 30만 원 진짜 공감되네요. 저도 예전엔 기름 뿌리고 다녔는데 지금은 그냥 집 앞 공원에서 계절 바귀는 거 구경합니다.

  • 김진경
    3개월 전

    계절 바뀌는 거 보는 재미는 있는데 맛집이 좀 부족한 게 늘 아쉬워요. 금강 보면서 먹을 데가 더 많았으면 좋겠네요.

  • 진라성
    3개월 전

    저도 이번 주말엔 그냥 집 앞 산책이나 하려고요. 멀리 가봐야 사람만 많고 고생이죠. 가까운 데서 느끼는 계절이 진짜입니다.

  • 정다훈
    3개월 전

    녹지만 많지 콘텐츠가 너무 없어서 그런 거 아닌가요? 솔직히 볼거리는 서울이나 대도시가 훨씬 낫죠. 여긴 너무 정적이라 심심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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