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살이 시작하고 일상이 달라진 이유
세종으로 이사 오고 나서 아침마다 창문 열 때가 제일 좋아요. 처음엔 유령 도시니 뭐니 말 많아서 저도 솔직히 고민 많이 했거든요. 근데 막상 살아보니까 집 앞 공원 산책하는 게 일상의 전부가 되더라고요. 단지 근처에 병원이나 카페가 다 있어서 멀리 나갈 일도 거의 없고요. 덕분에 예전보다 가족들이랑 대화하는 시간이 훨씬 늘어난 기분이에요. 아, 어제는 산책로에 단풍 든 거 보고 혼자 멍하니 앉아 있었네요. 계절 바뀔 때마다 풍경이 변하는 걸 집 근처에서 바로 보니까 마음이 참 편해요. 저녁에 아이들 뛰어노는 소리 들으면서 걷다 보면 이게 진짜 사는 건가 싶기도 하고요. 물론 가끔은 백화점 쇼핑이 그립기도 한데 그건 대전 나가면 되니까요. 자연이랑 도시가 딱 적당히 섞여 있어서 매일이 여행 온 기분입니다. 예전처럼 사람에 치여 살던 때로 다시 돌아가라면 저는 못 갈 것 같아요.
댓글10개
- 아름다운개미3개월 전
저도 세종 사는데 금강 보행교 산책하면 스트레스 싹 풀려요. 진짜 백번 공감합니다.
- 보람찬산양3개월 전
상가는 다 비어있고 인프라 부족해서 불편해 죽겠던데 사람마다 느끼는 게 참 다르네요.
- 더운사자3개월 전
조용한 건 장점이죠. 근데 밤에 너무 어두워서 가끔 무서울 때도 있더라고요.
- 이예원3개월 전
아이 키우기엔 이만한 곳이 없죠. 차 안 다녀서 애들이 마음껏 뛰노는 게 최고예요.
- 좋은돌고래3개월 전
공무원 도시라 그런지 뭔가 활기가 없고 정체된 느낌이라 저는 조금 답답하더라고요.
- 엄청난날다람쥐3개월 전
봄에 제천변 꽃 피는 거 보셨나요? 매일 아침 조깅할 때마다 정말 행복합니다.
- 김민승3개월 전
생활비가 생각보다 많이 들어서 고민이에요. 물가가 은근히 비싼 편이라 지갑이 얇아지네요.
- 최연욱3개월 전
저도 서울서 내려왔는데 삶의 질이 수직 상승했어요. 출퇴근 시간 줄어든 게 신의 한 수라고 봅니다.
- 최강혁3개월 전
솔직히 집값 떨어진 거 생각하면 마음이 안 편한데 글쓴분은 멘탈이 정말 좋으시네요.
- 큰삵3개월 전
BRT 근처 아니면 이동하기 너무 힘들지 않나요? 차 없으면 못 사는 동네라 그게 제일 단점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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