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살이 만족도 지표로 분석한 정주 여건
세종에서 생활하며 체감하는 만족도의 근거를 몇 가지 수치로 정리해 봤다. 첫째, 도시 전체 녹지율이 50%를 상회한다. 이 수치 덕분에 집 문을 나서서 5분 안에 산책로에 진입하는 구조가 나온다. 둘째, 자전거 전용도로가 400km 이상 촘촘하게 연결되어 있다. 아침마다 조깅이나 자출족이 타 도시보다 유독 눈에 많이 띄는 이유다. 사실 처음 이사 올 때는 상가 공실이나 편의시설 걱정을 좀 했었다. 근데 막상 지내보니 식당가도 꽤 들어찼고 선택지도 나쁘지 않다. 아, 어제 퇴근길에 주차 때문에 잠깐 애를 먹긴 했는데 이건 해결이 필요해 보인다. 저녁 8시 이후 공원 유동인구 비중을 보면 가족 단위가 60%를 넘는다는 통계도 있더라. 결국 인위적인 화려함보다 이런 설계된 쾌적함이 실거주 만족도를 결정하는 핵심이다. 나도 당분간은 이 도시가 주는 데이터만큼의 여유를 계속 누려볼 생각이다.
댓글10개
- 박수세3개월 전
녹지 50% 수치는 진짜 무시 못 하죠. 서울 구축 살다가 내려오니까 숨통 트이는 게 확실히 다릅니다.
- 김건형3개월 전
데이터는 좋은데 상가 공실률 높은 건 왜 안 적으셨나요? 밤만 되면 도시가 너무 적막해서 가끔 무섭기까지 합니다.
- 주솔진3개월 전
자전거 도로는 잘 되어 있긴 한데 여름엔 땡볕이라 타기 힘들더군요. 하지만, 관리 상태만큼은 전국 최고 수준이라는 점은 인정합니다.
- 줄기찬벌새3개월 전
애 키우는 입장에서는 집 앞 공원 접근성이 1순위라 저는 만족해요. 주말에 유모차만 끌고 나가도 하루가 금방 갑니다.
- 힘찬바다거북3개월 전
쾌적함도 좋지만 대중교통 불편한 건 데이터로 안 나오나요? BRT 라인에서 조금만 벗어나면 이동하기 너무 힘든 구조입니다.
- 아쉬운고양이3개월 전
수치로 보니까 확실히 계획도시 느낌이 나긴 하네요. 근데, 결국 자족 기능이 더 보강되어야 진짜 완성된 도시가 될 것 같습니다.
- 김규명3개월 전
퇴근하고 수변 공원 산책하는 맛에 세종 삽니다. 다른 동네 가면 이 특유의 개방감이 없어서 답답하더라고요.
- 즐거운판다3개월 전
저도 조깅 기록 찍히는 거 보면 확실히 세종이 운동하기 최적입니다. 길이 평탄하고 신호 걸리는 구간이 적어서 페이스 유지가 잘 돼요.
- 산뜻한수달3개월 전
여유로운 아침이라니 출근길 정체 겪어보시면 그런 소리 안 나옵니다. 도로 폭이 좁아서 매일 아침마다 차 안에서 전쟁을 치르네요.
- 오성승3개월 전
실거주로는 참 좋은데 투자가치 측면에서는 고민이 많아지는 숫자네요. 그래도, 거주 환경 하나만큼은 독보적이라는 점에 동의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