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
박별현
새로 문 연 대형마트 주차장 보고 든 생각
전세 만기 네 달 남겨두고 집 보러 다니다가 너무 지쳤어요. 지친 마음 달래려 새로 오픈한 동네 대형마트에 들렀죠. 확실히 재개장해서 그런지 진열장도 꽉 차고 행사도 엄청나요. 근데 밤이라지만 사람이 너무 없어서 순간 멈칫하게 되더라고요. 아까 본 구축 아파트는 입지가 참 좋았는데 말이죠. 아무튼 이런 큰 상권이 죽으면 동네 분위기 자체가 확 가라앉아요. 직접 신선식품 골라 담는 재미가 있어야 사람 사는 맛이 나잖아요. 온라인이 편해도 오프라인 매장이 주는 든든함은 대체가 안 되네요. 결국 우리가 자주 찾아야 이런 편의시설도 버텨주는 법이죠. 주차장이 텅 빈 걸 보니 마음 한구석이 계속 쓰이더라고요. 편리한 생활권은 결국 주민들 발길로 완성된다는 걸 새삼 느꼈어요. 나중에 집 계약하고 나서도 여기가 계속 북적였으면 좋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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