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
김호기
상급지 청약과 확실한 당첨 사이 갈등
하락장을 제대로 겪어본 입장에서 입지는 절대 포기가 안 된다. 근데 이번에 나올 대장주 단지는 경쟁률이 너무 높아서 걱정이다. 가점 계산기 두드려봐도 사실상 하늘의 뜻을 기다려야 하는 수준이다. 옆에 있는 무난한 단지는 당첨 확률이 훨씬 높은데 영 끌리지가 않는다. 여길 덜컥 당첨되면 나중에 대장주 보면서 평생 후회할 게 뻔하다. 그렇다고 하나만 믿고 기다리기엔 내년 전세 만기가 발목을 잡는다. 어쩌면 내가 너무 욕심을 부려서 기회를 다 날리는 건 아닌가 싶다. 어제 퇴근길에 그쪽 임장 다녀왔는데 확실히 동네 분위기가 다르긴 하더라. 저녁도 못 먹고 돌아다녔더니 몸살 기운까지 올라오는 기분이다. 결국 리스크 관리 차원에서는 보험용 단지도 같이 넣는 게 맞을 것 같다. 마음은 대장주로 가 있는데 몸은 현실적인 선택지를 찾고 있다. 지난 하락장 때 무리하다 고생한 기억이 있어서 더 망설여진다. 당첨권인 곳이라도 일단 잡고 나서 다음을 기약하는 게 현실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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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외로운하마
어중간한 곳 당첨되면 청약 통장만 날리는 꼴이다. 나중에 대장주랑 가격 격차 벌어지는 거 보면 잠도 안 올 텐데. 차라리 이번에 안 되면 급매를 잡더라도 대장급으로 가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