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
넓은여우

상가 주방 하수구 막힘은 내시경 없이 해결 안 된다

이 동네에서만 20년 넘게 상가 잡고 장사하며 살았습니다. 요즘 부쩍 느끼는 건데 오래된 건물들 싱크대 막히는 게 예전 같지가 않아요. 단순히 약품 좀 붓는다고 해결될 수준이 아니더라고요. 옆집 사장님도 사람 불러서 뚫었는데 사흘 만에 또 넘쳤다고 난리였습니다. 그 영향이 현장에서 바로 보였어요. 배관을 뜯어보니 기름때가 그냥 물렁한 게 아니라 돌처럼 딱딱하게 굳어 있더군요. 아, 맞다. 생각해보니 거기가 유독 기름진 메뉴가 많긴 했네요. 결국 내시경 넣어서 위치 다 찾고 고압으로 밀어내니까 그제야 뻥 뚫렸습니다. 눈으로 직접 확인 안 하면 며칠 뒤에 또 사람 부르는 불상사가 생깁니다. 한 번 할 때 제대로 장비 갖춘 곳 찾아서 싹 밀어버리는 게 제일 싸게 먹히는 것 같아요. 저도 이번에 고생하는 거 보니까 정기적으로 한 번씩 털어줘야 하나 싶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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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1개

  • 날랜개구리

    근데 고압 세척 비용이 만만치 않더라고요. 배보다 배꼽이 더 커지는 기분이라 선뜻 부르기 겁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