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하이닉스 25조 선납 제안은 선을 넘었다
삼성과 하이닉스에 제안된 25조 원 선납은 세 가지 면에서 충격적이다. 첫째는 5년이라는 기간, 둘째는 국채보다 높은 금리, 셋째는 규모다. 이 정도면 웬만한 신도시 하나를 통째로 개발할 수 있는 수준이다. 보통 기업은 이 돈을 공장 증설이나 R&D에 써야 경제가 돌아간다. 그런데 한전이 전력망 건설을 이유로 민간 돈을 땡겨 쓰는 건 묘하다. 아, 글 쓰다 보니 갑자기 배가 고파서 집중이 안 된다. 사실 이건 공기업 부실을 사기업 유동성으로 막으려는 꼼수다. 우리 집 전기료 고지서만 봐도 한숨 나오는데 기업들은 오죽할까. 자금이 공공 부문에 묶일수록 민간의 성장 동력은 식을 수밖에 없다. 현장에서 보는 경기 흐름과 너무 동떨어진 방식이라 우려된다. 나라 전력망은 국가 예산으로 해결하는 게 상식적인 순리다. 기업 주머니를 쌈짓돈처럼 여기는 정책이 정말 옳은지 모르겠다.
댓글4개
- 김형민1개월 전
25조면 반도체 라인 하나 더 깔 돈인데 그걸 한전에 주라고? 진짜 나랏일 하는 사람들 생각하는 게 너무 단순하다.
- 김석루1개월 전
이자 많이 준다니까 기업 입장에서는 손해 아닐 수도 있지 않나? 현금 쌓아두는 것보다야 안전한 국채급 수익이라 볼 수도 있다.
오하준1개월 전반도체는 타이밍 싸움인데 그 큰돈이 5년이나 묶이면 어쩌나. 당장 내일 무슨 일이 터질지 모르는 게 시장인데 이자 몇 프로가 대수인가. 위에 쓰신 분 말씀은 너무 안일한 생각인 것 같다.
답글 1개 펼치기 - 밝은곰1개월 전
한전 지들 성과급 파티할 때는 언제고 이제 와서 기업 돈 빌리나. 이런 식으로 운영하면서 요금은 또 올릴 게 뻔해서 짜증 난다.
- 우스운토끼1개월 전
살다 살다 전기세 선납은 처음 들어본다. 이게 무슨 아파트 관리비 선납 할인도 아니고 참 기가 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