빵 냄새에 홀려 멈춰선 제주 해안도로 카페
상급지 갈아타기 하려고 9억대 매물 조율하다가 머리 식히러 제주에 내려왔어요. 공항 근처에서 식사 마치고 이동하는데 고소한 빵 냄새가 차 안까지 들어와서 그냥 지나칠 수가 없더라고요. 해안도로 바로 앞이라 테라스 뷰가 이국적인데 여기서 보니까 3억 자금 차이 고민하던 게 잠시 잊혀졌어요. 꽃 모양 디저트랑 밤블랑이 시그니처라는데 비주얼이 너무 정교해서 칼 대는 게 미안할 정도였네요. 아니 사실 아까워서 한참 사진만 찍다가 결국 다 먹어버렸는데 하얀 크림이 입에서 그냥 녹아요. 귤하르방 빙수는 처음에 비주얼 보고 살짝 당황했지만 새콤한 맛에 피로가 확 풀리는 기분이었고요. 대출 규제 때문에 머리 아픈 와중에 이런 사소한 달콤함이 사람을 다시 움직이게 하나 봐요. 사실 비행기 티켓 끊을 때도 취등록세 생각에 망설였는데 오길 잘했다는 확신이 듭니다. 매도 잔금 깔끔하게 치르고 나면 아무 걱정 없이 저 오션뷰 보면서 빵만 먹으러 다시 오고 싶어요.
댓글10개
- 힘찬두더지3개월 전
공항 10분 컷이면 동선 진짜 좋네요. 저도 담주에 매도 계약 찍고 내려가는데 가볼게요.
- 알맞은꿀벌3개월 전
거기 뷰는 인정인데 주말엔 사람 너무 많지 않나요? 저는 조용한 곳이 좋아서 그런지 좀 정신없더라고요.
- 둥근닭3개월 전
갈아타기 성공 기원합니다. 9억이면 그래도 수요층 탄탄해서 금방 나갈 거예요.
- 굳은곰3개월 전
귤하르방 빙수 비주얼이 대체 어떻길래 다들 당황하시나요? 궁금해서라도 가봐야겠네요.
- 김도건3개월 전
빵 냄새가 차 안까지 들어온다니 표현이 너무 생생해서 침 고여요.
- 작은돌고래3개월 전
요즘 대출 상황 보면 제주도 갈 돈도 아깝다는 생각이 들긴 해요. 근데 또 안 쉬면 병나니까 잘 다녀오신 듯요.
- 박우준3개월 전
밤블랑 그거 진짜 맛있어요. 저도 지난달에 가족들이랑 갔다가 빵만 5만 원어치 먹었네요.
- 산뜻한두더지3개월 전
상급지 어디 보시나요? 요즘 12억대 매물들도 호가가 야금야금 오르는 추세라 타이밍 잘 보셔야 할 텐데.
- 멋진해달3개월 전
테라스에서 바다 보면 세상 근심 다 사라지죠. 저도 그 맛에 제주도 갑니다.
- 어두운새우3개월 전
저는 거기 커피는 별로였던 기억이 있네요. 빵은 확실히 비주얼만큼 맛도 괜찮았지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