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
이리훈
3개월 전

빗속에서 세종 한 바퀴 돌고 갈아타기 확신한 이유

옆집 언니가 얼마 전 평수 넓혀 이사했는데 그게 계속 머릿속을 맴돌더라고요. 솔직히 저도 지금 집 나쁘지 않다 생각하며 살았거든요. 근데 오늘 비 오는데 우산 들고 그쪽 동네 산책로를 한번 쭉 걸어봤어요. 빗소리 들으면서 정비 잘 된 길을 걷는데 평소보다 사람도 없고 참 차분하더군요. 잠깐 쉴 겸 근처 도서관이랑 카페도 들렀는데 분위기가 정말 달랐어요. 창밖으로 비 내리는 거 보면서 커피 마시니까 일상의 스트레스가 싹 풀리는 기분이었죠. 실내 시설도 잘 되어 있어서 애들 데리고 나오기엔 이만한 환경이 또 없겠다 싶더라고요. 아까 신호등 앞에서 잠깐 길을 헷갈렸는데 그만큼 인프라가 촘촘하게 박혀 있다는 뜻이겠죠. 운전할 땐 좀 미끄러워서 고생했지만 직접 다녀보니 왜 다들 여기로 오려는지 알겠네요. 결국 주거 환경이 주는 여유가 삶의 질을 결정한다는 걸 오늘 제대로 느끼고 왔습니다. 이 정도면 무리해서라도 갈아타는 게 맞겠죠? 아직 남편 설득이 남긴 했지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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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10개

  • 김안강
    3개월 전

    공감합니다. 비 오는 날 그 특유의 차분한 분위기가 단지 가치를 더 올려주는 것 같아요.

  • 다른여우
    3개월 전

    비 올 때 좋아 보이는 건 일시적이죠. 교통 정체랑 층간소음 같은 실질적인 문제부터 따져보시는 게 나중에 후회 안 하실 겁니다. 겉모습에만 너무 치중하신 거 아닌가 싶네요.

  • 박세나
    3개월 전

    세종도 생활권마다 분위기가 천차만별이라 어디 보셨는지가 궁금하네요. 저도 요즘 고민 중이라서요.

  • 굳은코끼리
    3개월 전

    맞아요. 저도 그 산책로 때문에 여기 못 떠나고 있어요. 삶의 질이 올라가는 게 매일 느껴지거든요. 결심하셨을 때 추진해보세요.

  • 무서운다람쥐
    3개월 전

    갈아타기 비용 생각하면 지금 시기에 그게 최선일까요? 취등록세랑 이사비까지 따지면 배보다 배꼽이 더 클 수도 있어요.

  • 조준성
    3개월 전

    비 오는 날 창가 자리는 진짜 못 참죠. 저도 비슷한 경험 하고 바로 계약서 썼던 기억이 나네요. 확실히 마음이 편안해지는 동네가 있더라고요. 좋은 선택 하시길 응원합니다.

  • 희망찬스라소니
    3개월 전

    아까 길 헷갈리셨다는 대목에서 빵 터졌네요. 저도 처음 갔을 때 그랬거든요.

  • 부드러운스라소니
    3개월 전

    분위기 하나만 보고 가기엔 무리일 수 있지만 그게 거주 만족도의 핵심이긴 하죠. 남편분도 같이 비 오는 날 데려가 보세요.

  • 김루경
    3개월 전

    세종은 상가 공실 문제부터 해결돼야 한다고 봐요. 산책로가 아무리 좋아도 주변 편의시설 없으면 금방 질립니다. 너무 감성적으로만 접근하시는 듯해요.

  • 양석혜
    3개월 전

    비 오는 날 임장이 진짜라고 하던데 대단하시네요. 저도 조만간 한 바퀴 돌아봐야겠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