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
아쉬운스라소니
3개월 전

비 오니까 퇴근길 기분이 묘하네요

오늘처럼 비 쏟아지는 날은 원래 직장인들한테 지옥이잖아요. 강남역에서 버스 타려고 줄 서 있으면 습기 때문에 벌써 지치거든요. 평소 도어 투 도어로 50분 잡는데 비 오면 한 시간은 훌쩍 넘기니까요. 근데 오늘 이상하게 빗소리 들으며 창밖 보니까 기분이 묘하네요. 몸은 축 처지는데 마음은 오히려 차분하게 가라앉는 게 싫지 않아요. 단지 정문에서 현관까지 7분 정도 걷는 그 짧은 시간도 괜찮더라고요. 아까 지하철역 앞에서 산 간식 꾸러미가 가방에 있어서 그런 걸까요. 사실 양말 젖은 건 좀 찝찝한데 이 분위기 자체가 나쁘지 않네요. 비 온다고 다들 약속 취소하고 일찍 들어가는 분위기라 더 그런가 봐요. 유독 오늘따라 빗소리가 듣기 좋게 느껴지는데 다들 어떠신가요? 제가 요즘 야근이 잦아서 감수성이 예민해진 건가 싶기도 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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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10개

  • 정재서
    3개월 전

    빗소리 들으면서 버스 창가 앉아있으면 진짜 힐링이죠.

  • 김배솔
    3개월 전

    저는 비 오면 운전하기 너무 힘들어서 질색이에요. 시야도 안 보이고 평소보다 30분은 더 걸려서 진이 다 빠지네요. 집 오자마자 뻗어버렸습니다.

  • 친절한스라소니
    3개월 전

    오늘 비가 좀 많이 오긴 하더라고요.

  • 날카로운새우
    3개월 전

    맞아요 뭔가 차분해지면서 오늘 하루 고생했다는 느낌이 들어요. 집 가서 씻고 맥주 한 잔 하면 딱일 것 같습니다. 글 쓰신 분도 푹 쉬세요.

  • 최리욱
    3개월 전

    신발 젖는 게 너무 싫어서 감상이고 뭐고 안 느껴져요.

  • 정유희
    3개월 전

    저는 아예 오늘 연차 썼는데 집에서 빗소리 들으니 천국이네요. 회사 안 가고 창밖 보고 있으니 비가 예뻐 보이기까지 합니다. 이런 게 소확행이죠.

  • 양희희
    3개월 전

    광역버스는 비 오면 진짜 배차 간격이 답이 없네요.

  • 윤정찬
    3개월 전

    감상에 젖으실 여유가 부럽네요. 저는 애기 하원시켜야 하는데 비 오면 진짜 짐도 많고 고생이라 싫어요. 우산 들고 애 안고 가는 게 보통 일이 아니거든요.

  • 장다빈
    3개월 전

    평소엔 시끄럽던 도심이 비 오면 좀 조용해지는 느낌이 있죠.

  • 한결같은사막여우
    3개월 전

    내일은 제발 그쳤으면 좋겠네요. 습도가 너무 높아서 제습기 풀가동 중입니다. 빨래도 안 마르고 꿉꿉해서 죽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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